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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美 10년물 국채 입찰 흥행 성공…주식↓달러↑채권 혼조

2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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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프랑스 국채금리가 하루 만에 급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력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국채금리의 변동성은 잦아들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프랑스발 국채금리 발작 현상이 미국까지 전이되면서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인공지능(AI) 산업과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국채금리도 다소 진정되면서 증시는 낙폭을 줄였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은 오르고 장기물은 내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

프랑스 재정 우려에 유럽발 매도세가 재연된 가운데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가세하면서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뉴욕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결정적으로 10년물 입찰이 크게 흥행에 성공하면서 장기물 매도 압력을 완충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프랑스와 영국의 채권시장 불안에 따른 유로 약세 속 달러는 대체로 장중 내내 강세 압력을 받았다. 다만 장 후반 미 국채 금리가 내려오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비축유 방출에 속도를 내고, 필요하면 추가 방출 가능성까지 언급하자 유가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3.7bp 급등하며 4.9% 부근에서 마감했다. 전날 급락분을 하루 만에 되감았다.

프랑스의 유력 대선 후보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이 내세운 재정 긴축 계획이 제대로 실행될지 의구심이 일면서 국채시장은 요동쳤다.

에마뉘엘 물랭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프랑스가 제대로 긴축 예산안을 편성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같은 흐름에 미국 국채금리도 상방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력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보합권으로 내려앉았고 증시도 약보합 수준까지 낙폭을 줄였다.

미국 재무부는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증액 발행(리오픈)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이 5.300%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입찰 때의 4.834%에 비해 46.6bp 높아졌고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하지만 강력한 해외 수요가 뒷받침됐다. 간접 낙찰률은 80.3%로 작년 9월 이후 최고치였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41포인트(0.66%) 떨어진 51,179.8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7.16포인트(0.22%) 밀린 7,801.77, 나스닥 종합지수는 61.20포인트(0.22%) 내린 27,538.69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국채금리가 진정된 지 하루 만에 다시 발작을 일으키면서 뉴욕증시에도 충격이 전이됐다. 프랑스 10년물 금리는 13.70bp 급등하며 4.891%로 마감했다. 전날 급락분을 대부분 되돌린 셈이다.

프랑스의 유력 대선 후보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이 집권할 경우 더 강력한 규모로 재정지출 감축에 나서겠다고 전날 밝히면서 채권시장엔 안도감을 줬으나 효과는 하루 만에 사라졌다. 애당초 재정 확장을 주장하는 르펜의 대선 출마 자체가 프랑스 국채금리에 상방 재료인 만큼 시장이 불신을 드러낸 것이다.

프랑스 중앙은행도 자국 국채 시장에 아직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거듭 분명히 했다.

에마뉘엘 물랭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해결책은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 국내에 있다"며 "상황은 심각하지만 예산안을 통과시키면 된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본부가 있는 곳이다.

프랑스 국채금리 급등에 유럽을 비롯해 미국 채권시장도 반응했다. 10년물 금리는 5.365%, 30년물 금리는 5.733%까지 튀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썼다.

다만 AI 산업에 대한 탄탄한 전망과 실적 기대감이 저가 매수 심리를 자극하면서 주요 주가지수는 낙폭을 빠르게 좁혔다. 미국 국채금리도 덩달아 보합권으로 상승폭을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 열기에 힘입어 3분기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27% 급증했을 것으로 봤다. 3개 분기 연속 25%를 웃도는 순이익 성장률이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스티브 치아바로네 주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AI 구축을 위한 대규모 자본 지출 덕분에 투자자들은 "우리 생애 최고의 실적과 마진 성장을 목도하고 있다"며 "시장의 온갖 우려가 쌓여가다가도 결국 압도적인 기업 실적 앞에 보기 좋게 깨져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가 입찰에서 2000년 이후 최고 수익률로 낙찰됐으나 강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국채금리가 장중 급락한 점도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회의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드러난 점도 국채 시장을 다독였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은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지만 "열린 마음으로 회의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회 연속 인상은 피할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산업이 2% 이상 떨어졌고 소재와 부동산도 1% 이상 밀렸다. 의료건강은 1% 이상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15% 내렸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 넘게 올랐으나 TSMC와 ASML 등이 2% 안팎으로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0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82.8%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070포인트(0.47%) 오른 15.08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0.70bp 오른 5.27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7640%로 2.7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6600%로 1.90bp 높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7.90bp에서 51.30bp로 확대됐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오르막을 걷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증시 개장 직전까지 오름세를 나타냈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5.3650% 및 5.7330%까지 올라 2002년 이후 24년여 만의 최고치를 새로 썼다.

국제유가가 한때 1% 후반대의 상승률을 보이는 등 장 초반에는 악재가 대부분이었다. 프랑스 10년물 금리가 10bp 넘게 뛰면서 전날의 강세를 되돌리자 영국 국채(길트) 수익률까지 함께 뛰어오르는 양상이 나타났다.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NAS:NVDA)의 인공지능(AI) 칩을 구매하기 위해 100억달러 규모의 은행 대출과 300억달러어치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민간의 AI발 자금 조달이 정부 차입과 경쟁하고 있다는 인식을 강화했다.

세이지어드바이저리의 토마스 우라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민간 부문의 차입 수요, 특히 장기물뿐 아니라 만기 구조 전반에 걸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구축 효과 또는 자본을 향한 경쟁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채금리는 뉴욕증시가 개장부터 하락세를 보이자 꺾이기 시작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비축유 방출에 적극성을 드러내자 유가가 하락 반전한 것도 국채금리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10년물 금리는 오후 1시 조금 넘어 입찰 결과가 발표되자 순간적으로 5bp가량 굴러떨어지면서 강하게 반응했다. 발행 수익률은 시장 예상을 상당히 밑돌았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증액 발행(리오픈)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5.300%로, 지난달 입찰 때의 4.834%에 비해 46.6bp 높아졌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동시에 2000년 11월(5.865%) 이후 약 2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찰 세부 지표 전반이 좋았다. 응찰률은 2.77배로 전달 2.71배에 비해 약간 높아지면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1.7bp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낮게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로, 이 정도 격차는 상당히 큰 편에 속한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프라이머리딜러(PD)가 가져간 비율은 전달 4.3%에서 2.5%로 하락했다.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SMBC의 몬티 간디 금리 전략가는 "이는 마침내 자금력을 더 갖춘 이들이 현재 금리 수준을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5% 근처에서 일부 큰손 투자자들이 매도 포지션을 되감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들이 서서히 다시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날엔 30년물 220억달러어치가 뒤를 잇는다.

오후 2시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새롭게 매파적인 대목이 없었다.

의사록에 따르면 9월 회의에서 "대부분(most)" 참가자는 "연말까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의 추가 인상(another increase)이 적절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목 바로 뒤에는 참가자들이 "열린 마음으로 매 회의에 임하고 있으며, 향후 회의들에서 결정은 입수되는 정보와 그것이 전망 및 위험 균형에 미치는 영향에 달려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는 문장이 등장했다.

의사록 공개 뒤 2년물 금리는 4.80% 선과 거리가 더 멀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3시 57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달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17.2%로 전장보다 2%포인트 남짓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12월까지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은 80% 초반대로 약간 낮아졌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8.047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8.172엔보다 0.125엔(0.079%)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962달러로 0.00635달러(0.564%) 급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132달러로 전장보다 0.00631달러(0.475%) 내려갔다.

이날 재정 우려가 있는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의 채권은 일제히 '매도' 압력을 받았다. 특히,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의 경우 전장보다 13.70bp 급등했다.

만 그룹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시장 전략가는 "본격적으로 채권 자경단이 등장했다"면서 "재정적으로 규율돼 있지 않다고 판단되는 국가들을 벌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는 주식과 채권 등 유로화 표시 자산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때 1.11640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2.275로 전장보다 0.426포인트(0.418%) 상승했다.

달러는 유로 약세 영향을 받으며 장중 102.372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유가 하락과 미 국채 입찰 결과로 달러는 점차 약세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파티흐 비롤 사무총장 명의의 성명에서 "회원국 정부들은 2026년 3월 발표한 비축유 방출에 속도를 내 가능한 한 빨리 완료하는 데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IEA는 현재 회원국들이 경유 2억배럴 이상을 포함해 약 11억배럴을 비축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비축유를 시장에 추가로 방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IEA 성명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장중 하락 반전하며 결국 1.30% 내린 채 마감했다.

여기에 미 국채 10년물 입찰 호조까지 더해지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레벨을 상당히 낮췄다. 한때 5.7330%까지 오르던 미 국채 30년물 금리도 보합권으로 돌아갔다. 달러인덱스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며 102.212까지 내려갔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보면, 정책금리의 연내 추가 인상이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지만 "열린 마음"이라는 문구도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하진 않겠다는 취지다.

노무라의 도미닉 버닝 주요 10개국(G10) 외환 전략 헤드는 "우리는 몇 주 동안 달러 매수 관점을 유지할 수 있었고, 그것은 꽤 잘 작동했다"면서도 "하지만 이제는 모멘텀이 둔화하기 시작하는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027위안으로 0.0008위안(0.012%) 상승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16달러(1.30%) 내린 배럴당 8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물은 0.38달러(0.38%) 하락한 100.20달러에 마무리됐다.

IEA는 이날 파티흐 비롤 사무총장은 명의의 성명을 내고 "회원국 정부들은 2026년 3월 발표한 비축유 방출에 속도를 내 가능한 한 빨리 완료하는 데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IEA는 현재 회원국들이 경유 2억배럴 이상을 포함해 약 11억배럴을 비축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비축유를 시장에 추가로 방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요 7개국(G7)은 지난 2일 IEA의 관리하에 디젤과 원유 등 총 1억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IEA의 성명은 방출에 속도를 더하겠다는 점을 시사한다.

IEA 성명 발표 후 유가는 장중 하락으로 돌아섰다. WTI의 경우 배럴당 87.97달러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유럽은 이번 공급난의 진원지"라며 "비축유 방출은 유럽의 공급 부족을 완화해 미국산 원유에 대한 수요 압력을 어느 정도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는 이날 보고서에서 "전략 비축유 방출은 상업 재고 감소를 상쇄함으로써 단기적인 가격 급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방출은 글로벌 석유 시장의 근본적인 공급 부족을 해소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완화만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2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70만배럴 증가를 점친 시장 전망과 반대 결과가 나왔다.

휘발유 재고는 38만2천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7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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