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글로벌 사용자 2천800만 명을 보유한 미국의 모바일 증권 거래 플랫폼 위불(NAS:BULL)이 중국 정부와 구조적으로 연결돼 있어 미 금융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미국 의회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당 보고서 공개 여파로 나스닥에 상장된 위불의 주가는 19% 급락했다.
7일(미국 현지 시각) 미국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별위원회(의장 존 몰레나르)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위불은 스스로를 '미국 기업'으로 홍보하는 것과 달리 실제 지배구조와 운영 체계는 중국 정부에 깊이 얽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위는 "위불의 지배구조와 기술 인력, 기술 인프라, 국경 간 데이터 라우팅, 기업 금융 및 준법 감시 체계가 구조적으로 중국과 연결돼 있다"며 특히 위불이 고객 현금을 직접 보유하기 시작한 2025년 10월 이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 자본이 국가 안보 위험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위불의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엔지니어링 작업이 중국 법의 적용을 받는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어 중국 정부가 국가정보법 등을 근거로 데이터 제공 및 협조를 강제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위는 위불이 중국 내 인력 규모를 허위로 보고했다고도 밝혔다.
위불은 당초 의회에 "중국 내 사무소나 직원이 없다"고 진술했으나 실제 조사 결과 위불의 중국 내 자회사인 '후난 위부'의 인력이 863명으로 전 세계 인력의 62%를 차지하는 등 핵심 운영이 중국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위불은 케이맨 제도에 설립된 지주회사 아래 246억 달러(약 33조 원) 규모의 고객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 알리바바와 샤오미 출신의 왕안취안이 설립했다.
위불 측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의회 보고서는 심각한 오류와 근거 없는 결론을 담고 있다"며 반발했다.
위불 주가는 전날보다 1.39 달러(19.09%) 급락한 5.89 달러에 마감됐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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