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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어닝 미스에도 목표가 상향…"본업은 기대치 부합"

2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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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텍 제외 영업익 7천억원대…주가 10% 하락 과도"

AI 데이터센터 칠러 수주 연내 3조원 전망…목표가 26만5천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LG전자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발표했지만 DB증권은 오히려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연결 실적 부진의 상당 부분이 자회사 LG이노텍에서 발생했고 LG전자 본체의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한 만큼 실적 발표 후 나타난 주가 급락은 과도하다는 평가다.

8일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만5천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종가 20만8천원 대비 상승 여력은 27.4%다.

LG전자가 전날 발표한 3분기 잠정 연결 영업이익은 7천8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DB증권의 기존 추정치 1조110억원과 비교하면 22.7%, 증권가 컨센서스 1조300억원과 비교하면 24.1% 낮은 수준이다.

다만 DB증권은 LG이노텍을 제외한 LG전자 별도 기준 영업이익을 7천12억원으로 추정했다. 기존 예상치 7천200억원과 비교하면 2.6% 낮은 수준에 그친다.

조 연구원은 "연결 기준으로는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지만 LG전자 별도 기준 실적의 하회 폭은 기존 기대치 대비 크지 않았다"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10% 하락한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특히 LG전자는 이노텍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보다 큰 폭의 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DB증권 추정에 따르면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7천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2% 증가했다. LG전자 본체의 전년 대비 증익 흐름은 3개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사업부별로는 생활가전(HS) 부문이 물류비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분기 중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447포인트 상승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다.

전장(VS) 사업은 수주 산업의 특성상 분기별 매출 인식 편차가 발생했고 냉난방공조(ES) 사업은 국내 건설 경기 부진으로 내수 에어컨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화 강세도 매출에는 일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자연헤지 비중이 큰 만큼 환율 변화가 손익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DB증권은 판단했다.

반면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마케팅 효율화가 비용 및 환율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부문도 지난해 인력 구조조정 효과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흑자 기조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됐다.

DB증권은 LG전자의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일부 낮추면서도 목표주가는 높였다.

올해 연결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 97조6천770억원에서 95조5천300억원으로 2.2% 하향했고 영업이익 전망치도 4조5천10억원에서 4조2천500억원으로 5.6% 낮췄다.

2027년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4조8천590억원에서 4조6천610억원으로 4.1% 내렸다.

다만 목표주가 산정 기준을 2027년 실적으로 변경했다. 2027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13만8천914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9배를 적용해 적정 주가를 26만3천937원으로 산출하고 목표주가를 26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성장 동력으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사업을 꼽았다.

조 연구원은 "펀더멘털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연내 AI 데이터센터향 칠러 수주액이 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관련 수주의 실적 기여 시점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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