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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고금리發 주가 부진, 美 소비까지 끌어내릴 것"

2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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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국채금리가 24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고금리가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소비에도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가 약해질 경우 내년 미국 소비지출 증가율을 0.5%p 가까이 끌어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피에르프란체스코 메이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고금리로 금융여건이 긴축되면서 주식 수익률과 소비지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주요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은 뒤 간밤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골드만은 기본 시나리오상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까지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향후 1년간 10년물 금리가 4.4%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금리 상승 자체가 신용을 이용한 소비를 위축시키면서 자동차 등 고가 상품에 대한 수요를 떨어뜨릴 것으로 봤다.

골드만은 이러한 직접적인 금리 상승 효과만으로도 2027년 소비지출 증가율이 0.2%p 낮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더 큰 위험은 주식시장을 통한 간접적인 충격이다.

고금리가 지속되면 주식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져 주가 상승세가 제한되고, 이에 따라 자산가격 상승이 소비를 촉진하는 자산효과도 약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 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더라도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금리로 인해 주식시장이 2027년 대체로 보합권에 머문다면 자산효과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가 사라지면서 소비지출 증가율이 0.5%p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산효과는 주식이나 주택 등 보유자산의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자가 자신이 더 부유해졌다고 느껴 지출을 늘리는 현상을 뜻한다. 반대로 자산가격이 하락하거나 정체되면 소비에도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고금리 충격은 소비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은 금리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2027년 주거용 부동산 투자 증가율이 최대 2%p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 투자 붐을 이끌어온 기업 설비투자 증가율 역시 고금리 영향으로 0.3%p 낮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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