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국고 30년물 4.5% 하회…신규 본드포워드 잠잠한데 외국인은 산다

26.10.08.
읽는시간 0분

초장기 발행 축소 기조도 강세 지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고채 30년물 금리가 4.5% 아래로 내려온 가운데 최근 초장기물 강세를 뒷받침하는 수급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와 정부의 초장기물 발행 축소 기조가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사의 채권선도(본드포워드) 신규 수요는 여전히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8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민평 금리 기준 전 거래일 4.485%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7월 20일 4.476% 이후 두달여 만에 4.5%를 하회한 것이다.

지난 8월 18일 4.750%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찍은 것에 비해 26.5bp가 내렸다.

국고채 30년물이 4.5%를 하회하는 강세 흐름 속에 10년물과의 스프레드는 7.2bp를 보였다. 지난 6월 중순 커브 정상화 이후 스프레드는 계속 확대됐으나 최근에는 30년물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축소 흐름이다.

전날에는 국고채 30년물 입찰물량이 1조8천억원으로 전달의 2조5천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듦에 따라 30년물만 홀로 강세를 나타냈다.

한 보험사 채권운용역은 최근 30년물 강세와 관련해 "9월 말부터 현재까지 외국인들의 영향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매수를 세계국채지수(WGBI) 관련 수요로 추정하면서, 한동안 10년물 위주로 유입됐던 수요가 30년물로도 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년물과 30년물 수익률곡선이 정상화되면서 수요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이전에는 30년물 가격이 과도하게 비싸다고 생각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초장기물 매수에 나서지 않았지만 10년물 대비 가격 메리트가 부각됐다고 본 것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전 거래일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국고채 순매수는 4천850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20년과 30년, 50년물 등 초장기물 매수만 보면 모두 9천757억원 순매수다. 같은 기간 은행이 1조4천221억원, 보험과 기금은 1천382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정부의 초장기물 공급 조절 기조도 시장이 주목하는 요인이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재정경제부가 초장기물 발행을 축소하는 기조가 있어 당분간 강세가 좀 지속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근 30년물 움직임을 수급이 이끄는 장세로 보는 것이다.

지난달에는 연기금·공제회의 초장기 비지표물 매수도 있었다는 설명이 나왔다.

앞선 보험사 운용역은 "9월 중순부터 말까지 연기금·공제회 쪽에서 30년 비지표물 매수가 꾸준히 들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지표물이 지표물보다 금리가 1~2bp 높아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매입할 수 있다는 점을 매수 배경으로 꼽았다. 다만 "10월 들어서는 잠잠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초장기물 매수 움직임이 보험사의 본드포워드 신규 수요 회복으로 이어졌는지는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본드포워드 수요가 나오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했지만, 이를 취급하는 기관들이 파악한 수요는 여전히 제한적이었다.

증권사 채권딜러는 "본드포워드를 직접 세일즈하는 외국계 금융기관과 증권사 등 여러 곳에 물어봐도 본드포워드 수요는 여전히 크지 않다고 한다"고 말했다.

보험사 운용역 역시 대형 보험사들이 소규모로 꾸준히 거래한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최근 본드포워드 집행은 줄어드는 추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본드포워드는 미래의 정해진 시점에 약정가격으로 채권을 인수하는 거래다. 시장에서 이뤄지는 현물 매수와 기존 선도계약의 만기도래에 따른 실물 인수는 신규 선도계약 수요와 구분된다.

국고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 및 스프레드 추이

smjeong@yna.co.kr

정선미

정선미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