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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익 100조 돌파 금자탑…D램·낸드가 다했다

2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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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 사옥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의 세계 최초 HBM4E 12단 샘플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영업이익 100조원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천억원의 잠정 실적을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고, 영업이익은 우리나라 기업 역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대부분 반도체 부분, 그중에서도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D램과 낸드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하만이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지만 이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적자와 상쇄되고, 반도체의 비메모리 부문 역시 아직 적자에서 탈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가 10월 들어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을 낸 증권사 9곳을 집계한 결과, D램은 3분기 매출 100조4천446억원, 영업이익 80조768억원을 거둔 것으로 예상됐다.

2등 공신은 낸드로, 매출 42조2천382억원, 영업이익 29조9천231억으로 집계됐다. D램과 낸드의 예상 영업이익만 130조원에 달했다.

낸드가 이익에 기여하는 비율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D램과 낸드의 영업이익 비율은 2분기에는 2.8대 1 수준이었다면, 3분기에는 2.68대 1로 낸드의 비중이 조금 커진 것으로 보인다.

낸드의 영업이익률이 2분기 69.4%에서 3분기 70.8%로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D램의 영업이익률 역시 79.3%에서 79.7%로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100조원이 넘는 삼성전자의 엄청난 이익은 대규모 성과급에 대한 충당금을 반영하고, 환율 강세의 영향까지 반영한 뒤에 얻은 것이라 더 의미가 있다.

환율 강세 영향이 충분히 반영되기 전인 지난 8월 한 달로 특정한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영업이익 전망치는 114조7천억원으로 이날 발표된 것보다 6.8% 높았다.

성과급 지급을 위한 충당금 규모도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영업이익 107조4천억원에 DS 부문의 성과급 비율로 알려진 10.5%를 단순 대입하면 그 규모는 11조3천억원이다.

다만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부문과 DX 부문의 적자는 삼성전자에 남겨진 숙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는 가동률 개선에 기반한 사업 회복이 진행 중이지만, 테일러팹 가동과 함께 비용 요인이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반도체 이외의 기타 사업부의 험난한 실적 추이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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