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최대 매출 9조6천434억…GM JV·북미 ESS가 성장 견인한 듯
AMPC 제외 영업익 3천391억…고객사 보상금·가동률 개선 효과 추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출하 확대와 유럽 전기차(EV) 물량 회복으로 공장 가동률이 개선된 데다 일부 EV 고객사로부터 받은 보상금이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3분기 잠정 연결 기준 매출은 9조6천4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0%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천560억원으로 25.7%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7.6%, 영업이익은 567.3% 증가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전망치를 내놓은 9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컨센서스는 매출 8조8천998억원, 영업이익 3천393억원이었다.
잠정 실적 기준 매출은 시장 예상보다 8.4% 많았고, 영업이익은 122.8% 웃돌았다. 증권가는 당초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잠정 실적은 오히려 증가세를 나타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 분기 최대 매출…EV 회복·북미 ESS 성장 영향 추정
분기 최대 매출에는 EV와 ESS의 동반 성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V 사업에서는 유럽향 미드니켈 배터리 물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북미 GM 합작법인(JV)이 재가동된 데다 현대차그룹과의 JV 가동이 시작된 점이 매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략 고객사향 원통형 배터리도 안정적인 물량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ESS에서는 북미 생산능력(CAPA)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ESS 생산 증가와 상반기 팩·링크 공정 병목 완화 등에 힘입어 3분기 ESS 매출이 전분기보다 40% 안팎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북미 생산시설 가동 확대에 따라 하반기 ESS 생산량이 상반기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 AMPC만으로 설명 안 되는 이익 증가
시장에서는 특히 AMPC를 제외한 이익 개선 폭에 주목하고 있다.
3분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등 세액공제 효과는 4천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도 3천391억원, 영업이익률은 3.7%에 달했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AMPC가 대체로 3천600억~4천10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치를 웃돈 이익의 상당 부분은 세액공제 외 요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미 ESS 출하량 증가로 생산량이 늘면서 고정비 부담이 낮아지고, 유럽 중저가 EV 파우치 배터리 출하 증가로 가동률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일부 EV 고객사로부터 받은 보상금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신증권 등은 실적 발표 전 고객사의 최소 구매물량 미달 등에 따른 보상금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실적은 잠정치인 만큼 사업부별 손익과 고객사 보상금 규모 등 구체적인 이익 개선 요인은 추후 확정 실적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하반기 북미 ESS 생산 본격화와 EV 물량 개선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 시스템 안정화 비용은 당분간 발생할 수 있지만, 물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수익성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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