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8 eastse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이수용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와 관련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안 위협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금융권의 기본 보안 대응체계를 전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AI 해킹 위협에 대한 금융당국의 사전 대응과 사후 관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AI 해킹 위협은 계속 점증하고 있는데 대응 방식은 기본적인 부분도 미흡했다"며 "그 부분은 철저하게 점검하고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일주일 새 금융회사 7곳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했고, 약 6만8천건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보안원도 해커가 중국산 AI 등을 활용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을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AI 해킹 가능성을 금융당국도 예상했느냐는 질의에는 "환경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고 답했다.
금융권에서는 외부 웹페이지와 서버 사이의 취약점, 모집인·직원용 모바일 앱 등 외부 접점이 공격 통로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접속 기록과 이상 징후를 분석해 공격을 조기에 탐지하고 차단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위원장은 "AI를 막으려면 AI를 써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한다"며 "망분리 규제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단계적인 방법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망분리 규제상 결제나 클라우드 등 일부 분야는 예외가 인정되지만, 보안 목적의 AI 활용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따른 답변이다.
중소 금융회사의 보안 역량을 보강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대형 은행은 보안 인력을 수십명 이상 두고 있지만, 저축은행 등 중소 금융회사는 전담 인력이 부족해 AI 기반 공격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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