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윤시윤 기자 = 차이나 머니의 국고채 시장 유입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공상은행 등 중국계 은행의 금융투자업 변경 신청이 첫 인가를 받으면서 중국계 자금의 국내 투자에 대한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연합인포맥스 취재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는 중국공상은행 등의 금융투자업 변경을 인가했다.
중국계 은행이 국고채 매매 업무를 위한 금융투자업 변경 인가를 신청해 승인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중국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국고채 매매 업무 영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은 지난 7월 28일 각각 인수업을 제외한 투자매매업 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금융투자상품의 범위는 국채증권, 지방채증권 및 특수채증권이다. 중국은행 서울지점도 7월 21일 같은 내용의 인가를 신청했다. 해당 내용이 약 2개월여 만에 인가를 받은 것이다.
이번 인가는 국고채 시장에서 차이나 머니의 본격적인 유입 포문을 열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현재도 중국계의 국고채 매수 자금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한국 국채 보유액은 138조 원으로, 유럽(109조 원), 미주(27조 원), 중동(14조 원)보다 크게 많았다. 특히 국채를 보유한 아시아 국가 가운데 중국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현재까지는 중국계 투자자가 글로벌 외국계 은행이나 국내 은행 등을 자체적으로 접촉해 국고채에 투자해왔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공상은행 등의 국고채 매매 업무가 가능해지면서 더욱 많은 중국계 자금의 국내 시장 유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은 일반적인 계열사와 달리 중국계 은행 본점과 직접 연계돼 있는 만큼 중국계 투자자에 대한 네트워크 저변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채권업계에 따르면 중국계의 국고채 투자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공상은행 등에 대한 금융투자업 변경이 이날 인가되면서 내년부터는 차이나 머니의 추가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공상은행으로서도 내년 계획을 세울 시점인 만큼, 시기 적절하게 인가가 나왔다는 평가다.
한편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한 당국의 국채 매매 선진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채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국이 해외 네트워크가 넓은 외은 지점들의 국채 매매를 독려하면서 중국계 은행 복수의 금융투자업 변경 인가 신청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연합뉴스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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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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