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커스터디 달러 매수세와 국제유가 상승,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 1,340원대 중반으로 올랐다.
뉴욕장 시간대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달러인덱스가 장중 약세로 돌아섰지만, 달러-원은 오름폭을 대체로 유지했다.
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6시 기준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1,338.50원) 대비 5.50원 오른 1,344.00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 오전 6시 종가(1,339.00원) 대비로는 5.00원 상승했다.
전일 1,340.50원에 출발한 달러-원은 장 초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대거 출회되면서 내렸다. 아시아장에서 달러-엔 환율도 한때 하락하면서 달러-원은 오전 9시21분께 1,336.30원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달 10일 저점(1,336.20원) 이후 최저치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소식이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 흑자는 461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런던장 진입 무렵 오퍼가 약해진 가운데 커스터디 은행을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주식 순매도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후 미국이 중간선거 전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 작전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유가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은 오후 7시36분께 1,346.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예멘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긴장 고조, 미국에 접근 중인 허리케인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도 국제유가를 밀어 올렸다.
다만, 뉴욕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다. 그는 이란과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제유가는 오름폭을 일부 줄였고, 미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도 하락했다.
달러-원은 고점 대비 레벨을 소폭 낮췄으나 1,34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성장 기대에 대한 의구심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전장 대비 3.21달러(3.64%) 오른 배럴당 91.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102.136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57.877엔, 유로-달러 환율은 1.12104달러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023위안이었다.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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