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생성 이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K뷰티가 화장품 종주국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수출 1위에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반기 쇼핑 시즌을 발판으로 주요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5월 프랑스를 제치고 전 세계 화장품 수출 1위 국가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국제무역센터(ITC) 통계에서 전 세계가 수입하는 화장품 가운데 한국산 비중이 프랑스산을 처음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기초·색조 화장품을 가리키는 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HS) 3304 품목 기준이다. 6월에는 프랑스가 1위를 되찾지만, 하반기에는 한국이 다시 올라설 것으로 관측됐다.
주요 17개국이 수입하는 화장품 중 한국산 점유율은 2021년 11.2%에서 지난해 14.8%로 높아졌고 올해는 17%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근거는 수출 실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9월 한국의 화장품 수출이 12억1천302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2%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으로 향한 수출도 2억4천694만달러로 21.0% 증가해 역대 최대였다. 3분기 전체 화장품 수출은 38.8% 늘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이 저력을 보이는 하반기 쇼핑 시즌이 흥행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은 다시 1위를 탈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는 기초·색조 품목의 월간 흐름을 본 수치다. 향수와 두발용 제품 등을 모두 포함한 연간 화장품 수출에서 한국은 지난해 114억달러로 세계 2위였다.
1위 경쟁의 수혜주로는 화장품을 대신 만들어주는 제조업체가 먼저 꼽혔다.
김 연구원은 코스맥스[192820]의 3분기 연결 매출이 8천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영업이익은 759억원으로 77.6%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양호한 업황에 한국 제조업체들의 수혜는 당연하다"며 코스맥스와 함께 에이피알[278470], 달바글로벌[483650], 한국콜마[161890]를 주목하라고 권했다.
하나증권도 화장품 업종에 비중확대 의견을 내고 아모레퍼시픽[090430]과 한국콜마, 달바글로벌을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연결 매출이 1조1천302억원으로 11%, 영업이익이 1천206억원으로 3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라네즈가 300개 넘는 해외 면세점에 입점하면서 면세점 매출이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콜마는 3분기 국내 사업 매출이 4천411억원으로 37%, 연결 영업이익은 898억원으로 54%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주문은 밀려드는데 튜브 용기가 모자라 더 팔지 못했다고 하나증권은 진단했다.
달바글로벌은 3분기 매출이 1천632억원으로 43%, 영업이익이 326억원으로 9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코스트코 650개 전 매장 입점이 예정돼 있고 스페인과 영국, 독일 유통망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달바글로벌은 환율 하락이 일단락된 상황에서 북미와 유럽, 일본 등지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4분기와 내년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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