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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자금 채권으로…금리급등에 저가 매수"

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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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주식에 유입된 外人 자금 신흥국 하위권…일본 국채 선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위험선호가 5개월 만에 꺾이면서 한국 주식에 대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신흥시장 가운데서도 가장 부진한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주식 비중을 줄이는 가운데 자금은 현금보다 채권으로 향했다. 국채 금리 급등이 오히려 장기 투자자들의 매수를 유도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9일 스테이트스트리트의 9월 기관투자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위험선호지수는 8월 0.36에서 9월 마이너스(-) 0.18로 하락했다. 지난 3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최저치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높은 주식 투자 비중과 유가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새로운 긴축 사이클 시작으로 기관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러한 위험선호 위축은 한국 주식에 대한 외국인 수요에서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9월 한국 주식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은 신흥시장 가운데서도 가장 부진한 수준에 속했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9월 주식 투자 비중은 56.6%로 전월보다 0.8%포인트(p) 낮아졌다.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주식 비중을 줄이는 움직임이 나타난 셈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주식 비중 축소와 함께 현금 비중도 낮아졌다는 점이다.

현금 비중은 0.18%p 하락한 반면 단기 국채인 재정증권(bill)을 제외한 채권 비중은 1%p 가까이 상승했다. 채권 비중의 월간 증가 폭은 5년여 만에 가장 컸다.

마이클 메트칼프 스테이트스트리트 마켓 글로벌 매크로 전략 헤드는 투자자들이 이미 주식 비중을 과도하게 높여놓은 상황에서 유가 상승과 긴축적인 통화 여건이 관망세로 돌아설 명확한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험선호 기조가 꺾인 것보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무엇을 선택했는지가 더 놀랍다고 평가했다.

주식과 채권이 모두 부진했음에도 현금 비중은 소폭 하락해 장기 평균을 밑돌았고, 주식과 현금에서 줄어든 비중이 채권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메트칼프 헤드는 자산운용사들의 채권 보유 비중이 20년 내 최저 수준에 근접해 일부 리밸런싱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면서도, 이번 변화가 채권 수익률 급등 속에서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플레이션과 재정·정치적 전망에 대한 우려에도 장기물 금리가 투자자들을 다시 끌어들일 만큼 높아졌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 국채에 대한 외국인 수요에서 이러한 흐름이 두드러졌다. 일본 국채의 외국인 수요는 9월 중순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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