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최근 24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미국 국채 금리가 향후 하락세로 돌아설 여지가 충분하다는 미 재무부 고위 관계자의 진단이 나왔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의 직속 자문관인 데이비드 제르보스는 8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현재 실질 금리는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대단히 높은 수준"이라며 "앞으로 금리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채 금리 상승은 미국만의 특이 현상이 아니며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부연했다.
[출처: CNBC 캡처]
제르보스 자문관은 국채 금리가 하락 전환할 핵심 계기로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충격의 해소를 꼽았다. 전쟁 개시 이후 국제원유 가격이 치솟으며 물가와 금리를 동시에 압박했지만, 전쟁 충격이 일단락되면 유가 안정과 함께 금리도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업들의 채권 발행 증가가 금리를 자극한 데 대해서도 "경제 전반에는 긍정적인 신호이며 금리에 미치는 여파는 단기적 문제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 출신인 제르보스 자문관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중앙은행들이 단기적인 금리·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장기 금리와 인플레이션 전망치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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