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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불법 고공농성, 안전·생산 위협…심각한 우려"

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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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고공농성에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지적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출처: 한화오션]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정인섭 한화오션[042660] 경영지원실장 사장이 고공농성에 돌입한 노동조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정 사장은 9일 배포한 담화문을 통해 "안전과 생산을 위협하는 것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 고민과 각고의 협상과정들이 허무하게도 노동조합은 최근 발생했던 하청지회와 동일한 방식으로 불법적인 고공농성에 돌입했다"며 "현장의 안전과 생산활동을 모두 위협하는 것으로 경영진으로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지난달 30일부터 거제사업장 내 시설물에서 고공농성 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정규직 노조인 금속노조 한화오션지회장도 거제사업장 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정 사장은 "작업장 내 불법 점거행위는 결국 안전과 직결된다"며 "일을 하는 사람과 고공농성을 하고있는 사람 모두에게 집중력을 잃고 안전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매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도크 크레인이 생산, 진수, 인도 일정 등에 미치는 영향력은 야드에 있는 구성원이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며, 점거 이후 미치는 회사 전반의 경영·신뢰도 측면의 손실은 물론 이를 캐치업하기 위한 모든 구성원의 분투를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 노조는 2022년 점거행위에 대해 '정상적인 생산활동을 막는 행위는 회사와 구성원 모두의 생존을 위협하는 공멸의 길'이라며 '주장은 할 수 있지만 작업 자체를 막아서는 안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정 사장은 "강조했던 원칙을 스스로 저버리고 이미 점거된 크레인이 있는 상황을 인지하면서도 동일하게 '공멸의 길'과 방향을 같이 하고 있다"며 "노동조합은 지금의 간극을 좁히고 교섭을 마무리 단계로 가고자 한다면 크레인 위가 아닌 협상장에서 논의를 이어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8일 하청노동자들과 첫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원청 교섭을 요구한 지 7개월 만이다. 양측은 다음 주 교섭을 계속하기로 했다.

정규직 노조와 단체교섭은 4개월째(26차례) 이어가고 있다. 한화오션 측은 임단협 교섭에서 세 차례 제시안을 마련했고, 동종사 수준을 고려해 경쟁력 있는 기본급 인상액을 제시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더해 지속적인 복지제공을 위한 복지포인트 제도를 마련하고 연간 100만 포인트 지급을 제안했다. 경조금에 대해서도 주요 개정사항마다 100만원 안팎의 인상분을 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는 임금·복지 향상에 중점을 뒀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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