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9일 일본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기술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비(非)AI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며 낙폭을 대폭 축소해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9포인트(0.02%) 하락한 69,030.92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6만8,150.02까지 밀리며 900포인트 가깝게 내렸지만, 오후 들어 가파르게 반등을 시도해 장중 6만9,143.45까지 치솟기도 했다. 상승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6만9천선은 사수했다.
토픽스지수는 전장 대비 13.35포인트(0.33%) 상승한 4,104.81로 거래를 끝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39% 급락하면서 도쿄증시의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ARR(연환산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AI 및 기술주 전반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개장 직후 도쿄증시에서는 반도체 장비주와 AI 테마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집중됐다. 하지만 오후 들어 미 나스닥100 선물 강세와 함께 닛케이225 선물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해외 단기 투기 세력을 중심으로 빠른 낙폭 축소가 연출됐다.
게임과 해운 등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더뎠던 주력 종목으로 온기가 확산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상장 종목의 70%가량이 오름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단을 받쳤다.
주요 종목별로는 소니그룹(TSE:6758), 코나미그룹(TSE:9766)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소프트뱅크그룹(TSE:998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정치권 발언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국회에서 엔화 환율과 물가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독립성을 존중하고 리플레이션(경기부양) 정책 종료를 언급한 점에 주목하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용인하는 신호로 해석했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소비 위축세를 가리켰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8월 실질 가계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3.6% 감소)를 소폭 상회했지만 여전히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해 증시 상방을 제약했다.
이날 일본 국채금리는 일관되게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를 보면 오후 3시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7.11bp(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한 3.0102%에, 30년물 금리는 13.04bp 내린 4.0499%에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2.22bp 내린 1.9113%를 나타냈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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