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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경유 구원투수는 푸틴…"즉각 30만톤 이상 공급 합의"(상보)

2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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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공급 차질로 최근 가격이 급등한 경유(디젤)와 관련해 러시아로부터 대규모 공급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방금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매우 성공적인 논의를 마쳤다"면서 "그 자리에서 러시아가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 30만톤 이상의 경유 연료를 즉각 공급하고, 11월 한 달 동안 추가로 50만톤, 그 직후 100만톤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로, 그들의 경유 정제시설 상태에 따라, 러시아는 그 뒤 짧은 기간 내에 300만톤의 디젤 연료를 인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발 공급으로 경유 가격은 "기록적인 수치로, 빠르게 내려올 것"이라면서 "이는 매우 크고 중요한 발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콜럼버스의 날 기념행사에서 "우리는 경유와 관련해 중대한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사전 예고를 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택한 경유 구원투수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었던 셈이다.

난방·운송을 비롯한 경제활동 전반에 폭넓게 쓰이는 경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란 전쟁까지 겹치면서 최근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는 일시적으로 경유 수출을 금지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평균 경유 소매가격은 갤런당 6.28달러로 집계됐다. 이란 전쟁 개시 직전에 비해 약 70% 높은 수준이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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