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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푸틴에게 손 빌리는 트럼프 …주식·달러↑채권 혼조

2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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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사진 제공]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9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오픈AI를 둘러싼 낙관론과 미국 및 러시아의 경유 수출 합의 등의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강세로 마감했다.

오픈AI 매출을 둘러싼 비관론과 낙관론이 혼재하는 가운데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에 탄력을 불어넣었다.

러시아가 미국에 경유(디젤)를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한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30년물만 소폭 오르면서 방향을 달리했다.

전날 기술주를 중심으로 부진했던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하자 국채 시장도 영향을 받는 양상이었다. 다만 국채금리가 정점을 지난 것 아니냐는 인식 속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윳값 안정 의지를 피력하면서 약세 압력이 되돌려졌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달러는 캐나다 고용이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소식에 캐나다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강세 압력을 받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유(디젤) 가격 안정화 방안에 상승폭을 상당 부분 축소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불안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유(디젤) 관련 중대한 조치를 발표한다고 예고하면서 오름세는 제한받는 모습이었다.

일부 외신은 오픈AI가 올해 말까지 연율 환산 매출이 700억달러에 도달하거나 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9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은 약 500억달러인 것은 사실이나 연말까지 연환산 매출 전망치는 700억달러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율 환산 매출은 특정 기간의 매출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것으로 실제 연간 매출과는 차이가 있다. 연말까지 연환산 매출 700억달러 전망치는 따져보면 전망의 전망인 셈이다.

하지만 반등 재료가 필요했던 증시 참가자들은 이를 발판 삼아 저가 매수에 나섰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 "러시아가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 30만톤(t) 이상의 경유 연료를 즉각 공급하고 11월 한 달 동안 추가로 50만톤, 그 직후 100만톤을 공급하기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및 무역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디젤 가격 급등으로 중간선거 패배가 예상되자 다급하게 '적장'에게 손을 빌리는 모습이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3.31포인트(0.83%) 오른 51,654.9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6.18포인트(0.59%) 상승한 7,811.54, 나스닥 종합지수는 172.83포인트(0.64%) 오른 27,366.17에 장을 마쳤다.

전날 증시를 짓눌렀던 뉴스에 대한 반박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이날 오픈AI가 올해 말까지 연율 환산 매출이 700억달러에 도달하거나 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9월 말 기준 오픈AI의 연율 환산 매출은 약 500억달러 수준인 게 맞지만 연말이면 700억달러나 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이 수치는 연환산 전망치다. 연율 환산 매출은 특정 기간의 매출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것으로 실제 연간 매출과는 차이가 있다. 연말까지 연환산 매출 700억달러 전망치는 따져보면 전망의 전망인 셈이다.

실제 손에 잡히는 결과는 없지만 증시는 700억달러라는 수치에 기대를 걸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기술주 뿐만 아니라 전통 산업군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반적으로 온기가 퍼졌다.

바이탈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분석가는 "이번 매도세는 극심한 포지션 불균형을 반영한 것이었고 앞으로 되감겨야 될 여지가 더 많다고 본다"며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전체가 급격한 V자형 반등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그는 "AI에 관해선 연간 반복 매출(ARR)의 총수익과 순수익 간 차이가 핵심 문제는 아니다"라며 "시장이 AI 관련 부채와 자본 투자의 거대한 물결에 저항하고 있다는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미국과 러시아의 경유 담판이 증시를 떠받치는 재료로 작용했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 30만톤(t) 이상의 경유 연료를 즉각 공급하고 11월 한 달 동안 추가로 50만톤, 그 직후 100만톤을 공급하기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국제 유가도 오름폭이 제한됐고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과 임의소비재, 의료건강이 1% 이상 올랐다. 통신서비스와 에너지는 소폭 하락했다.

스페이스X가 800MHz 저대역 주파수 라이선스 포트폴리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통신업체 주가가 내려앉았다. 스타링크로 오지의 무선 통신을 장악한 스페이스X가 저대역 주파수로 일상 통신 시장까지 넘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버라이즌은 8.75%, AT&T는 9.81% 급락했다.

기술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1%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0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82.8%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57포인트(3.70%) 떨어진 14.84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00bp 오른 5.243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7910%로 3.8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5990%로 0.8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8.00bp에서 45.2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뉴욕 거래 진입 후 오전 장 후반까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날 1% 넘게 밀렸던 나스닥이 개장과 함께 강세를 나타낸 데다 유가도 오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10년물 금리는 5.2800%에서 장중 고점을 찍은 뒤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30년물은 5.6% 중반대에서 추가 상승이 막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콜럼버스의 날 기념행사에서 "우리는 경유와 관련해 중대한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대책 발표를 예고했고, 오후 3시를 앞두고 러시아로부터 대규모 경유 공급을 받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푸틴 대통령과 논의에서 "러시아가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 30만톤 이상의 경유 연료를 즉각 공급하고, 11월 한 달 동안 추가로 50만톤, 그 직후 100만톤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로, 그들의 경유 정제시설 상태에 따라, 러시아는 그 뒤 짧은 기간 내에 300만톤의 디젤 연료를 인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소화하면서 30년물 금리는 5.5900%까지 하락, 일중 저점을 찍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종가 산출 뒤 소폭의 내림세로 돌아섰다.

트루이스트 웰스의 칩 휴이 매니징 디렉터는 "중동에서 (긴장의) 급격한 재발이 없는 한, 10년물 금리는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범위의 상단에 근접했다"면서 10년물 금리가 5.30~5.35% 범위에 근접할 때마다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10년물 금리가 해당 범위로 다가갈 때마다 증시는 다소 불편함을 보였고 위험자산 매도세가 나타났다"면서 "이런 흐름이 10년물 금리의 추가 상승을 제한해 왔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또 악화했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46.3으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47.6)를 밑돈 결과다.

미시간대의 소비자심리지수는 3개월 연속 낮아졌다.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 5월(44.8)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장단기 모두 상승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달 4.6%에서 4.7%로,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에서 3.5%로 각각 높아졌다.

뉴욕 채권시장은 오는 12일은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휴장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4시 2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달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전장과 거의 비슷한 17.2%로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12월까지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은 80% 초반대로 역시 전장과 엇비슷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8.279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7.872엔보다 0.407엔(0.258%)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002달러로 0.0135달러(0.120%)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2.229로 0.129포인트(0.126%) 높아졌다

달러는 뉴욕장 초반 상승세를 타는 국제유가와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잇따라 선박이 피격되는 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후티 반군 간 충돌이 격화했기 때문이다.

유엔(UN)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나 한 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 11척이 피격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정오께 경유 관련 중대한 발표를 예고하면서 유가와 달러는 점차 상승 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러시아가 미국과 세계 시장에 경유를 즉각 30만톤(t) 이상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1월 중으로는 50만톤, 그 이후에 100만톤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로 경유 가격이 "기록적인 수치로, 빠르게 내려올 것"이라면서 "이는 매우 크고 중요한 발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때 2% 가까이 오르던 WTI는 결국 0.39% 상승으로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도 한때 102.198까지 굴러떨어졌다. 다만, 캐나다달러 약세에 하락 반전까지 이르진 못했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 외환 전략가는 "글로벌 채권시장과 위험 심리가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기조로 시장이 12월 금리 인상을 계속 확신하는 가운데, 우리는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408달러로 전장보다 0.00097달러(0.073%) 올라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931위안으로 0.0105위안(0.157%) 떨어졌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263캐나다달러로 0.0045캐나다달러(0.317%) 상승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9월 고용은 전달 대비 6만8천명 급감했다. 시장 전망치(+7천명)를 크게 하회했다. 2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6.5%로 나타났다.

BMO 캐피털마켓츠의 더글러스 포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두 달(8~9월) 연속 대규모 고용 감소로 초여름까지 나타났던 캐나다 노동시장의 예상 밖 강세가 사라졌다"며 "고용은 전년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평가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6달러(0.39%) 오른 배럴당 91.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물은 0.44달러(0.42%) 상승한 104.72달러에 마무리됐다.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불안으로 뉴욕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유엔(UN)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나 한 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 11척이 피격됐다.

이번 주에도 유조선 5척이 추가로 공격받았다. 중동지역 해상 안보를 감시하는 합동해양정보센터(JMIC)는 전날 해운업체에 "이러한 행동은 주요 통항로를 따라 존재감을 과시하고 통과 선박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려는 이란의 의도를 계속해서 보여준다"는 서한을 발송했다.

윈드워드의 미셸 비제 보그만 선임 해양정보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 물량이 통과하고 있다면서도 "해상 위험이 극도로 높은 상황에서 통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WTI는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며 장중 1.87%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유가 상승을 제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오께 경유 관련 "중대한 발표"를 한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가 산출(오후 2시 30분)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러시아가 미국과 세계 시장에 경유를 즉각 30만톤(t) 이상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1월 중으로는 50만톤, 그 이후에 100만톤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물량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은 단기적으로 총 480만톤이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 3천580만배럴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로 경유 가격이 "기록적인 수치로, 빠르게 내려올 것"이라면서 "이는 매우 크고 중요한 발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WTI 선물은 하락 반전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국방물자생산법(DPA)에 근거해 에너지 생산을 확대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국방물자생산법은 한국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9월, 전쟁에 필요한 군사 물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주요 물품의 생산을 민간 기업에 촉진하는 등 광범위한 권한을 미 대통령에게 부여한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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