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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감소·금리 상방 압력'…증권사, 3분기 실적 눈높이 낮아진다

2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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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액 감소에 브로커리지 수수료 축소할 듯

채권금리 상승으로 트레이딩 평가손도 가중

여의도 증권가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올해 3분기 증시 거래대금 둔화와 시장금리 상승세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및 트레이딩 부문 전반의 수익성이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의 올해 3분기 합산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는 약 1조2천억 원대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 대비 20~40%가량 감소한 수치다.

실적 둔화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는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탁수수료 수익 축소가 꼽힌다. 지난 2분기까지만 해도 국내외 증시 상승세와 거래 활성화로 브로커리지 실적 호조가 지속됐지만, 3분기 들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감소했다. 여기에 서학개미의 해외주식 거래 규모 감소와 국내 주요 상장지수펀드(ETF) 일평균 거래액 축소가 더해지며 수수료 수익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는 평가다.

시장금리 반등에 따른 트레이딩 및 상품 운용 손익 악화도 실적 부담을 가중하는 주요 요인이다. 금리 상방 압력이 커지며 증권사들이 대량 보유한 채권의 평가손실 및 처분 손실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상반기 실적 호조를 견인했던 운용 부문 이익이 둔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기업금융(IB) 부문 역시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 등에 직격탄을 맞고 의미 있는 반등을 끌어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3분기 실적 우려가 최근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평가한다.

실적 모멘텀은 단기적으로 약화됐으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에이션 지표가 역사적 하단 수준까지 낮아져 추가 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일부 하회할 수는 있지만, 이는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변동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 크다"면서 "향후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조와 함께 자산관리(WM), 발행어음 등 수수료 기반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된다면 4분기 이후 실적 회복 모멘텀을 다시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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