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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성SDI 3Q 실적 호조 예상…"일회성 요인 반영"

2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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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2차전지, 2년 만에 흑자 전환

"ESS 생산능력 증설 이어갈 것"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증권가 전문가들은 삼성SDI[006400]가 올해 3분기에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은 일회성 요인 등을 반영하며 부진을 만회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11일 연합인포맥스가 1개월 내 집계한 주요 증권사 9곳의 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134억원, 2천391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3조518억원)와 비교해 31.5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5천913억원) 영업적자에서 영업흑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매출액은 올해 2분기(3조7천688억원) 대비로는 6.4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2천38억원) 대비로 17.32% 증가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기차용 대형 2차전지 사업부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3천억원, 519억원이고, ESS 사업부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원, 223억원이다. 소형 2차전지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3천억원, 158억원이고, 전자재료 매출과 영업이익은 2천666억원, 480억원이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 1천210억원을 제외하고 산출됐다.

◇ 유럽향 부진한 전기차용, 일회성 정산이익 등 반영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에는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JV) 시너지셸즈 지분 인수 과정의 정산이익 약 1천500억원이 자동차 부문에 반영됐을 전망이다. 삼성SDI는 GM과 추진해온 배터리 합작공장을 단독 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설립한 시너지셸즈의 GM 보유 지분 49.99% 전량을 인수한 삼성SDI가 공장을 100% 보유·운영하게 됐다.

전기차용 대형 배터리 사업부는 GM과의 JV 청산 보상금 외에도 완성차 업체의 최소 구매 물량 미달 보상금을 반영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iM증권은 "자동차전지는 주력 고객사의 재고 조정에 따른 미국 공장의 유럽향 출하 감소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3% 감소할 전망"이라고 봤다. 신영증권은 "유럽 BMW향 판매 부진 지속과 스타플러스 전기차 라인을 활용해 상반기 동안 한시적으로 진행됐던 유럽 수출 프로젝트가 종료되며 전기차 사업부는 부진했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소형 배터리 사업부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전망이다. 고부가 제품 비중이 늘어나며 2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동공구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소형 배터리 수요 증가에 힘입은 영업흑자가 기대됐다.

◇ ESS, 매출 급증, 4분기에도 수주 이어질 듯

에너지저장장치 사업부는 매출이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iM증권은 "ESS는 전분기에서 이연된 국내 중앙계약시장 프로젝트 물량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32%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미국 ESS 생산라인 가동률 상승이 매출에 기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SDI는 향후 북미 ESS 시장에서 기회를 노릴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력망 비상사태 선포로 우리나라 2차전지를 이용한 대형 ESS 프로젝트 추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2차전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된 기존 프로젝트 재검토가 마무리된 후 대형 ESS 프로젝트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4분기에 수주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북미 ESS는 기존 장기공급계약에 이어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고, 유럽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포함해 다양한 배터리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하는 게 삼성SDI의 목표다. GM JV를 단독법인으로 전환하면서 확보한 현금은 ESS 생산라인 증설에 쓰일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북미 ESS 수요에 대응한 생산능력 증설이 빨라져 올해 30GWh 규모에서 2028년 기준 50GWh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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