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적 일정 정치적 공방 활용 유감…불필요한 논쟁 방지 차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청와대가 이재명 대통령이 주말 가족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방문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대구 상가 건물 천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날 대통령이 골프장을 찾았다는 야권의 문제 제기에 대응하면서 휴일에도 사고 상황을 직접 챙겼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전날 가족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사적인 비공개 일정은 확인하지 않는다는 기존 원칙에도 불구하고 방문 사실을 공식적으로 공개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 및 사적인 휴일 일정은 확인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이례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비공개 휴일 일정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청와대는 대통령의 사적인 비공개 일정을 정치적 공방에 활용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골프장 방문 중에도 대구 상가 건물 천장 붕괴 사고를 보고받고 직접 대응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직접 전화 통화해 인명 피해 발생 여부, 사상자 현황 및 부상 정도 등을 자세히 보고받았다"며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과 신속하고 안전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관계기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휴일의 사적인 일정과 별개로 대통령으로서 재난 대응에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다만 이 같은 청와대의 이례적인 일정 공개에도 야권의 공세는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이 10월 10일 태릉CC에서 황제 골프를 치고, 대통령 전용 클럽하우스를 열어 그곳에 있었다는 내용을 제보받았다"며 "분 단위, 초 단위로 붕괴 사고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일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때 이재명 대통령이 태릉 cc에서 황제 골프를 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6.10.11 scoop@yna.co.kr
jsjeong@yna.co.kr
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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