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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아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309명이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에 대한 군사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의 직접 개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사우디 민간항공청(GACA)은 지난 10일 킹칼리드 국제공항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30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에는 사우디인 4명과 방글라데시인 2명, 미국·요르단·팔레스타인·시리아·수단·이집트 국적자가 각각 1명씩 포함됐다.
이번 공격은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 개시 이후 걸프 아랍국가에서 발생한 공격 가운데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사례다. 후티는 지난 5일부터 사우디의 공항과 정유시설 등 주요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킹칼리드 공항과 서부 해안 도시 라빅의 아람코 정유시설, 남서부 아브하 국제공항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며, 지난 6∼7일에는 리야드와 아브하 공항을 공격했다.
GACA는 공항 시설의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공항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잇따른 공격을 받으면서 미국의 군사적 개입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사우디의 후티 공격에 미국이 동참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또 "매우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실제 군사작전에 참여할 경우 예멘 내전의 충돌이 사우디 본토를 넘어 역내 군사적 긴장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지난해에도 후티를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바 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예멘 정부군은 지난 4일 후티가 장악한 예멘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작전에 착수했다. 후티는 이에 맞서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해 사우디 주요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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