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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주간] 佛 우려 속 관심받는 라가르드…美 물가·워시도 촉각

2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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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IMF 총회 참석…프랑스 개입·본인 거취 발언 주목

워시도 16일 IMF 총재와 대담…14~15일에는 美 CPI·PPI 발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12~16일) 뉴욕 외환시장은 프랑스 정국 혼란과 미국의 물가지표 등을 주요 재료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간 무력 충돌이 격렬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 동향도 계속 주목받을 전망이다. 주말 사이에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후티의 공격을 받아 최소 12명이 숨지고 309명이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2일부터 18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추계 연차총회를 연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총재, 티프 맥클럼 캐나다중앙은행(BOC) 총재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프랑스 정치권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격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이 특히 무게감이 있을 수 있다. 프랑스 하원은 13일부터 예산안에 대한 본회의 심의를 시작한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8일 유로존 재무장관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화정책의 원활한 전달을 저해하는 불합리하고 무질서한 시장 움직임에 대응할 수단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당 수단에는 명확한 요건이 적용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CB의 '전달보호기구(TPI, The Transmission Protection Instrument)' 사용에 대한 원론적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10월 임기 만료 전 사임 가능성을 내비쳐온 라가르드 총재 본인의 거취에 대한 발언이 있을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차기 ECB 총재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유로존 금융시장의 스트레스를 가중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12일은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뉴욕 채권시장이 휴장한다. 뉴욕 채권시장이 쉴 때는 외환시장 거래량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주 달러화 가치는 유로의 약세 속에 4주째 올랐다. 다만 프랑스발 악재가 다소 수그러들면서 오름폭은 상당히 줄었다.

연합인포맥스의 달러인덱스 및 이종통화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6400번, 6443번)에 따르면,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주 대비 0.309포인트(0.30%) 오른 102.234에 거래를 끝냈다.

달러인덱스 주간 종가가 102선을 웃돈 것은 작년 4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달러인덱스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달러-엔은 158.308엔으로 전주 대비 0.29% 상승(달러 대비 엔화 약세)했다. 4주 연속 올랐다.

달러-엔은 주 초반 157엔 중반대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 완만하게 오르막을 걸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5주 연속 약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007달러로 전주 대비 0.48% 하락(유로 대비 달러 강세)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11612달러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1.12달러를 밑돈 것은 작년 5월 하순 이후 처음이다.

유로-달러 환율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유로의 상대적 약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77.33엔으로 전주 대비 0.17% 하락했다. 한때 176.22엔까지 밀려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330달러로 0.05% 낮아졌다. 소폭이지만 4주 연속 내렸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930위안으로 전주 대비 0.20% 하락했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2022년 7월 이후 최저치다.

◇이번 주 달러 전망

워시 연준 의장은 한국시간 16일 방콕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대담을 갖는다. 대담은 점심 시간대인 한국시간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까지로 예정돼 있다.

이번 대담은 10월 FOMC(27~28일) '침묵 기간'(blackout period)이 시작되기 하루 전으로 잡혔다. 따라서 10월 FOMC 결정과 관련해 힌트를 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워시 의장의 등장을 앞두고 14~15일에는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연속으로 발표된다. 금리 선물시장은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으나,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을 대폭 웃돈 뒤 워시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한다면 선물시장 프라이싱에도 급격한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10월 FOMC 베팅. 빨간색 상자가 금리 인상.

데이터 출처: CME 홈페이지.(9일 뉴욕 장 마감 직후 기준)

9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휘발유 가격 급등 여파에 전월 대비 0.6% 급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앙은행이 중시하는 근원 CPI는 헤드라인보다 상당히 낮은 0.2%의 전월 대비 상승률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이번 주 미국의 경제지표로는 9월 전미자영업자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와 같은 달 기존주택판매(13일), 9월 소매판매와 10월 뉴욕 연방준비은행 및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15일), 9월 수출입물가와 같은 달 산업생산(16일) 등이 있다.

14일에는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간된다.

미국 밖 경제지표 중에서는 호주의 9월 고용지표(15일)가 재료가 될 수 있다. 13일에는 호주중앙은행(RBA)의 9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지난달 올해 네번째 금리 인상을 결정한 RBA는 내년 상반기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일본은행(BOJ) 안에서는 매파 성향의 고에다 준코 정책위원(15일)과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16일)가 모습을 드러낸다. 우치다 부총재는 전국신용조합대회에서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연설을 대독한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14일 분기 통화정책 결정 결과를 발표한다.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지난 4월과 7월에 이어 다시 통화정책을 긴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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