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이란 안보수장 "美 우리 제안 일부만 수용…불충분하다고 판단"

26.10.12.
읽는시간 0분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

[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에 제안한 7개 조건에 대해 "미국은 이제 답변을 보내왔다. 우리의 일부 조건을 수용했지만, 일부 사안에는 불명확한 부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레자이 총장은 이날 이란 국영 프레스TV와 인터뷰에서 미국에 7개의 조건을 이행해야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달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측에 '7일 신뢰 구축안'을 제안했다.

이란은 미국이 ▲최소 120억 달러(약 16조3천억 원) 규모의 이란 해외 동결 자산 해제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해제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종료 등을 이행하면 7일 이내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협상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레자이 총장은 "현재 우리가 미국에 답변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미국이 우리에게 답변했고, 우리는 그 답변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연히 그들은 우리의 의문점들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다음 단계가 시작될 수 있도록 그들이 우리의 의문점들을 해소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레자이 총장은 지난 2개월 동안 "미국은 파키스탄, 카타르, 심지어 이라크까지 세 가지 경로를 통해 우리에게 제안을 전달했고, 우리에게도 제안을 내놓으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외교를 결코 포기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외교를 통한 합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는 앞으로도 호르무즈 해협을 관리할 것"이라며 "역내 평화와 안보가 확립되도록 이 해협은 우리의 관리 아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당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으며, 통과하는 선박들로부터 안보 비용과 보험료, 환경 관련 비용을 징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 수송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밀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트럼프는 암초가 있는 오만 연안 해역에서 일부 해상 강도들과 함께 밀수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남쪽 연안에서는 막대한 비용과 위험을 수반하는 밀수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레자이 총장은 "유가는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등락하며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디젤 부족으로 미국은 러시아에 손을 내밀어 디젤을 공급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최진우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