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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메모리株 답답해도 비중 확대…LPDDR 공급 부족 주목"

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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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메모리 가격 예상상회에도 주가부진…실적 추정치 상향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하나증권이 메모리 반도체 소부장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했다.

공급 부족이 심화한 저전력 D램(LPDDR)의 가격 흐름이 향후 실적 추정치와 주가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록호·박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일 반도체·소부장 산업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가격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관련 종목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은 환율 영향을 반영해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메모리 가격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비트그로스는 기존 가정을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공급 물량과 장기 공급계약 등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 탄력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메모리 가격이 예상치를 웃돈 점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고객사들의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이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특히 LPDDR의 공급 부족이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LPDDR 가격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메모리 가격 흐름을 이끄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향후 가격과 공급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식시장에서는 양호한 업황이 주가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가 한 주간 5.4%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5.1%, 8.7% 내렸다. 삼성전자는 지수보다 낙폭이 작았지만, SK하이닉스는 지수를 밑도는 성과를 냈다.

메모리 가격의 양호한 흐름이 확인됐지만 양사의 주가가 동반 하락한 것은 실적이나 펀더멘털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움직임이라는 게 하나증권의 판단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거시경제 변수와 수급 부담 속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실적 전망치가 추가로 상향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하나증권은 6월 말 이후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전망치가 정체된 데 이어 3분기 실적 프리뷰 단계에서는 환율 영향으로 오히려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하량과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시장이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한다.

LPDDR 공급 부족이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이어질 경우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적 전망이 다시 상향되는 흐름으로 전환되면 주주환원 기대와 맞물려 주가 회복 탄력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주 예정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요 변수다. 한국 시각으로 14일 발표되는 ASML의 2026년 3분기 실적에서는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공격적인 설비투자(CapEx)에 대응하는 장비 공급 여력이 핵심 확인 사항이다.

클린룸 확보 일정과 차세대 성장동력인 하이 NA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관련 일정도 주목할 요소로 꼽혔다.

15일 예정된 TSMC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매출총이익률(GPM)과 설비투자 계획, 첨단 패키징 기술인 CoWoS 관련 업데이트가 관심사다.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와 2나노 공정 로드맵, 해외 공장의 완공 및 가동 일정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하나증권은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가 펀더멘털 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구간"이라며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과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 사옥

[하나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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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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