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최대 D램 제조사인 창신메모리(CXMT)가 자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속에서도 기술적 진전을 이뤄낸 CXMT가 미국 외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0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CLSA는 CXMT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투자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84.70위안(약 1만7천8 원)을 제시하며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CLSA는 CXMT의 비트 출하량 기준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9%, 올해 12%에 이어 내년에는 14%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NAS:MU) 등 글로벌 상위 3개 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빠른 성장세로 시장 침투율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CLSA는 CXMT의 적정 가치를 산정하면서 대만 TSMC(NYS:TSM)를 비교 벤치마크로 활용했다.
기술 발전과 설비 증설, 전방 수요 수혜를 동시에 누리는 업계 선도 기업에 부여되는 프리미엄 구조가 중국 1위 D램 종합반도체기업(IDM)인 CXMT의 입지에 적합하다고 CLSA는 말했다.
번스타인도 지난달 말 CXMT에 대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아웃퍼폼'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 70위안을 제시했다.
번스타인은 미정부의 장비 수출 규제 리스크에도 CXMT가 의미 있는 생산 기술 진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데이터를 인용해 CXMT가 중국 내수 시장만으로도 글로벌 D램 수요의 20% 이상을 충족할 잠재력을 갖췄으며 중국산 최종 제품이 해외로 수출되는 구조 속에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번스타인은 미국 시장이나 AI 데이터센터 등 민감한 분야를 제외하면 글로벌 PC·스마트폰·가전 제조사(OEM)들이 자사 제품에 중국산 D램을 채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중 양국을 제외한 순수 해외 시장 수요만으로도 글로벌 점유율을 10%포인트 이상 추가 확보할 수 있다고 번스타인은 진단했다.
반면 오는 3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BNP 파리바의 알렉스 창 연구원은 CXMT의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단기 실적 호재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다"며 목표주가 48.70위안과 함께 '중립(Neutral)' 의견을 유지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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