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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만 80조…"출하량·판가 복원 본격화"

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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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충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16일 충북 청주시 상공에서 바라본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모습.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32% 증가한 80조1천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원화강세 흐름 및 상반기 SK하이닉스의 상대적 실적개선 속도 열위에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0조원까지 내려갔다"면서도 "다만, 이번엔 출하량과 판가의 탄력적 복원세가 경쟁사보다 빠른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를 근거로 적정주가 또한 320만원으로 올렸다.

그간의 상대적 실적 열위가 반전되는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고객 중심 유연성을 극대화했던 판가 전략의 보상적 되돌림이 나타나고, 그간 업계에서 가장 높은 HBM 판매 비중 탓에 판가 상승률의 발목을 잡혀왔지만 HBM4 본격 공급으로 이익 기여가 본격화된다는 측면이다.

특히, 모바일 핵심 고객과의 기존 계약이 장기공급계약(LTA) 논의 속에 재검토되며 공급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바뀌는 점도 근거다.

이에 김 연구원은 내년 1분기부터 모바일 메모리 판가가 급등할 것으로 보고,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64조원, 454조원으로 올렸다.

김 연구원은 "과거 소비자(B2C) 사이클과 달리 이번 기업(B2B) 사이클은 수요가 가격에 역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인공지능 일반지능(AGI) 도달을 위한 선착순 투자가 핵심이어서 빅테크 중 낙오자가 나오기 전까지 경쟁적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솔리다임 상장 추진 보도에 대해서는 "우려보다 중장기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며 "상장 과정에서 유입되는 현금은 모회사 'SK AI co'의 지분교환 및 조인트벤처(JV) 구축 등에 활용되리라 본다. 이는 중장기 수요를 '창출'시키는 개념이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진행 중인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끝나면 즉각적인 신규 주주환원 정책이 나올 것으로도 예상된다"고도 덧붙였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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