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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뉴욕 코믹콘서 존재감 확인…'명당'까지 차지

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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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평 규모 부스 2개 운영…'포그랜드'로 구성

마블 코믹스와의 협업도 눈에 띄어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네이버웹툰을 운영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NAS:WBTN·웹툰엔터)가 미국 동부 최대 규모의 만화·애니메이션 행사인 '뉴욕 코믹콘(NYCC)'에서 뚜렷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며 내년을 기약했다.

뉴욕 코믹콘의 네이버웹툰 부스 현장

[출처 : 네이버웹툰]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뉴욕 맨해튼의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대규모로 진행된 코믹콘은 20주년을 맞은 올해 그 어느 때보다도 활기를 띠었다.

코믹콘은 출판 만화가 중심이지만 애니메이션, 영화, 비디오 게임 등 각종 파생 콘텐츠가 소개되고 참가자들과 기업들이 정보를 교류하는 글로벌 박람회다. 1일권이 100달러 안팎, 4일권은 300달러를 훌쩍 넘는 고가이지만 매년 20만명 이상의 인파가 각종 코스프레(콘텐츠 속 캐릭터 분장)를 하고 모여드는 대표적인 서브컬쳐 이벤트다.

2024년부터 단독 부스를 꾸리기 시작한 네이버웹툰은 올해 어느 때보다 코믹콘에 공을 들였다. 처음으로 2개의 대형 단독 부스를 꾸몄을 뿐만 아니라 부스 위치도 행사장 입구 바로 앞으로 배정받았다.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에 네이버웹툰의 로고가 큼직하게 보이는 '명당'이었다.

웹툰엔터 관계자는 "입구 바로 앞의 부스 자리는 단순히 돈을 많이 낸다고 배정받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년 코믹콘 관계자와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데 거기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 배정받을 수 있다"며 "네이버웹툰은 줄곧 설문에서 높은 순위를 받았기 때문에 시선이 모이는 좋은 자리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 '포그랜드' 캐릭터로 코스프레한 참가자들

[출처 : 네이버웹툰]

부스는 네이버웹툰에서 인기가 높고 글로벌 시장에도 서비스 중인 한국 웹툰 '포그랜드'를 주제로 꾸며졌다. 100평 규모에 높이 6m 이상의 대형 구조물과 아트워크를 설치해 작품 속 세계관인 교도소가 멋들어지게 재현됐다.

현장에선 포그랜드의 작가 'POGO(포고)'의 단독 사인회도 열렸는데 팬들이 몰리면서 당초 1시간으로 예정됐던 사인회가 3시간 가까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국을 처음 방문하게 됐다는 포고 작가는 "방구석에서 열심히 작품만 그리다가 갑자기 연락받고 오게 됐다"며 "부스도 크고 미국 팬분들이 제 작품을 캐릭터로 코스프레를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만화가 책과 애니메이션 중심이었다면 웹툰은 스마트폰 세로 스크롤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접근성이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코믹콘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대기하는 행렬

[출처 : 네이버웹툰]

코믹콘에서 웹툰엔터가 힘을 준 또 다른 콘텐츠는 '마블 코믹스'와의 협업이었다. 웹툰엔터는 네이버웹툰 부스 외에 또 다른 부스에서 디즈니와 손잡고 자체 개발한 마블 코믹스 애플리케이션의 베타 버전을 최초로 선보였다.

오는 11월 16일 정식 출시되는 이 앱은 디즈니의 3만5천편 이상의 마블 코믹스와 스타워즈 코믹스의 디지털 판본을 갖추고 있다. 요금제에 따라 구독자는 마블 코믹스 인쇄본을 발행 후 한 달 이내로 앱에서 볼 수도 있다.

기존에 마블이 운영하던 코믹스 앱 '마블 언리미티드'가 있었으나 사용자 편의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지자 네이버웹툰이 새로운 앱의 개발과 운영을 맡게 됐다.

웹툰엔터 관계자는 "20년간 쌓아온 웹툰 기술력이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며 "마블 코믹스 앱 화면에도 웹툰 엔터가 운영한다는 문구가 들어간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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