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성전자 메모리 호황에 "실적 상향 가능성"
"자사주 매입·소각 등 자본배분 구체화 중요"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시대를 열고 실적 상향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지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계기로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견조한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론과 AI 에이전트의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국가와 기업 단위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에 대해 "과거와 다르다는 것을 결국 숫자로 증명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시장은 더 이상 (메모리) 가격 인상이 어렵다고 보고 있지만 현재 수요를 감안한다면 추가적인 가격 상승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메모리 실적은 예상을 넘는 수준"이라며 "가격 상승은 시장 예상 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개선된 실적 전망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이 재평가될 경우 주가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잇따랐다.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며 "영업이익률 개선이 아직은 진행형임이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저히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10월 말에 확정될 3분기 배당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주주환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단기 주가 모멘텀은 '실적 상향 조정 흐름'에서 '주주환원의 방향성과 규모'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9일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구체화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7~2028년 잉여현금흐름 확대를 기반으로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을 시장이 기대하고 있다"며 "금번 컨퍼런스 콜에서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포함한 중장기 자본배분 방향성을 얼마나 구체화하는지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예정된 올해 4분기 실적 발표회에서는 추가 주주환원 발표와 차기 3개년 정책 발표를 통해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촬영 안 철 수] 2025.10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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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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