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영국 독립 경제 연구기관인 재정연구소(IFS)는 영국 정부가 영국 채권시장을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IFS는 11일(현지시간) 공개한 2026년 녹색 예산 보고서를 통해 "영국 정부의 차입 비용은 비싸지만, 최근의 금리 상승세는 세계적인 요인을 반영한 것으로 채권시장의 관심은 현재 (영국이 아닌) 다른 곳에 쏠려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보고서는 "영국은 더 이상 세계채권시장의 중심이 아니며, 현재 관심은 주로 미국과 프랑스 정부들에 집중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영국 국채(길트)의 기간 프리미엄은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1년간 크게 상승하지는 않았다"며 "이는 지난 1년간 영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이 영국 국채 보유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 변화보다는 중앙은행의 정책 금리 기대치 변동에 주로 좌우되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동시에 "영국 채권시장이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지만, 국내 요인이 국채 위기를 촉발할 위험은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채권시장은 여전히 지난 2022년 발생한 국채 위기를 통해 영국을 부분적으로 평가하지만, 정책 당국은 당시 교훈을 바탕으로 시스템 전반의 금융 위험과 레버리지 감시 강화를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했다는 게 IFS의 평가다.
보고서는 "채권시장 관리 관점에서 볼 때 존 힐리 재무장관은 재정 원칙을 재확인하고 재정 유연성이나 편법적인 재정 회계에 대한 언급이 없는 예산안을 발표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재무장관은 잠자는 개(길트시장)를 깨워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채권시장의 관심은 다른 국가들에 집중되어 있고, 이는 유리한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영국 정부는 이러한 추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료 : IFS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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