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서 삼전닉스도 하락
"반도체 호조보다 외인 이탈에 민감"
[사진: 연합뉴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한글날을 비롯한 사흘간의 연휴를 끝내고 개장한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지수는 외국인의 강한 '팔자' 속 4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장중 6,500선을 내줬다.
12일 연합인포맥스 '금융시장종합'(화면번호 3000)에 따르면 오전 11시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6% 급락한 6,462.97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0.72% 내린 6,578.17에 개장해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장중 6,417.13까지 밀리며 6,400선마저 위협받았으나 하락 폭을 일부 줄였다.
외국인이 6천56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천194억원, 51억원 매수 우위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다. 코스피 지수 역시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1%, 3.27% 하락 중이다.
SK스퀘어도 4%대 내림세다. 삼성전기와 현대차도 1% 안팎으로 밀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생명은 반면 강보합세다.
코스닥지수는 3.18% 하락한 863.9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0.76% 하락한 885.53에 개장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총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대장주 알테오젠이 약 3% 하락세다. 주성엔지니어링과 에코프로도 5%, 6%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8% 안팎으로 밀리고 있다. 리노공업은 10%대 급락세다.
증권가는 반도체 실적보다도 외국인의 이탈에 증시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주식시장의 가장 큰 고민은 반도체 실적이 아닌 외국인 수급"이라며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고 메모리 가격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도 견조하지만 외국인 매도 지속에 코스피의 상대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외국인 코스피 누적 순매도는 이날 기준 약 224조원이다. 이 가운데 상반기에만 177조원이 발생했고,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매도 강도가 둔화했다가 9월 들어 재확대했다.
특히 SK하이닉스 86조원, 삼성전자 85조원 등 누적 순매도액 224조원 중 171조원을 반도체 대형주가 차지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고금리·고유가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매도세를 강화했지만, 연초부터 이어진 외국인 이탈을 매크로 변수만으로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는 "외국인 복귀 시점을 특정하기보다는 실제 수급과 이익추정치 변화를 통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가 본격화한 이후 뒤늦게 매매 대응할 경우 상당 부분의 반등을 놓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존 반도체 주식 보유 비중은 유지하되 추가 비중 확대를 이익 전망에 연동해서 신중히 접근하길 권한다"고 했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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