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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좌 멜랑숑 집권 시 프랑스 자본주의 종말"

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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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극좌 포퓰리즘이 기세를 키우자, 재정 위기와 시장경제 체제의 파탄 가능성이 동반 상승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장뤼크 멜랑숑 대표가 대통령에 오르면 프랑스 자본주의 체제는 끝장날 것이라는 우려다.

사이먼 헤퍼 영국 상원의원(보수당)은 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텔레그래프 기고를 통해 "극좌 정치인인 장뤼크 멜랑숑(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이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궁)에 들어서는 순간, 프랑스 특유의 높은 삶의 질을 떠받쳐온 자본주의는 완벽하게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퍼 의원은 프랑스 5공화국 역사상 대선을 불과 6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이번처럼 총체적인 무질서와 아나키(무정부 상태)가 난무한 적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기용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 내각이 대규모 학생 소요와 시위 사태에 무기력하게 대응한 것이 이러한 흐름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119%에 달하는 등 과도한 관료주의와 재정 낭비로 분수에 맞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멜랑숑 대표가 평생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진 적이 없어 자본주의에 물들지 않은 인물이자 제러미 코빈 전 노동당 대표를 능가하는 극좌라고 적었다. 청년층의 불만을 악용해 7천명이 체포될 정도로 거리의 무질서를 선동하고 정치적 자산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적 양극화에 따른 최악의 대선 대진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헤퍼 의원은 1차 투표에서 극우 성향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이 1위를 차지하고, 2위 다툼을 벌이던 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가 공금 유용 혐의로 입지가 흔들리면서 멜랑숑 대표가 결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분석했다.

헤퍼 의원은 소설 '복종'을 언급하며 "과거엔 극우 집권을 막기 위해 기성 주류 정당들이 연대했지만, 멜랑숑 세력에 대해서는 이러한 방어막조차 기대하기 어렵다"며 "프랑스 정치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극단주의에 내몰릴 수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극좌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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