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로베코자산운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글로벌 증시가 채권 수익률의 고공행진으로 고전 중이지만 아직 사형 선고를 받은 것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다.
9일(현지 시각) 로베코자산운용의 콜린 그레이엄 멀티 애셋 헤드는 "높은 채권 수익률이 주식투자의 허들을 높이지만, 사형 선고는 아니다"라며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기업 실적 성장이 견조하다면, 주식시장은 기업이익이 늘어난 자본비용을 지속해 상회하는 한 계속 순항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5%대로 올라서며 주식 대신 안전한 고정금리 채권을 선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로베코는 높은 채권 금리가 할인율을 높이고 주식의 기대수익률 수준을 올리지만, 그 영향은 금리가 상승하는 구체적인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로베코는 현재 상황은 2022년과 다르다며 근원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률은 현저히 낮으며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제한적인 데다 금리 상승의 대다수는 인플레이션 불안보다 견조한 경제 성장과 실질 금리 상승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로베코는 강력한 기업 실적이 주식 투자자의 핵심 방어선이라며 미국의 기업 이익 성장은 조달 비용 상승을 지속해 웃돌면서 주가를 뒷받침하고, 인플레이션과 임금 압력이 제어되는 한 주식 시장의 매력도는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베코는 이에 따라 미국과 신흥시장 증시에 대해서 '긍정적' 투자 의견을 제시했으며, 채권과 관련해서는 미 국채보다는 유럽 채권을 선호했다.
로베코는 유럽 채권 수익률은 유럽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긴축을 반영해 과도하게 올랐다며 독일과 영국 국채를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
외환 분야에서는 노르웨이 크로네화, 튀르키예 리라화 등 고금리 캐리 통화가 선호됐다. 또 미국 성장에 맞춰 달러 매수 포지션도 확대가 권고됐다.
금은 고금리와 달러 강세 속에서도 자산 다변화 역할을 수행하며 소폭 비중 확대가 유지됐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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