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이 중소기업 인수합병(M&A) 실사를 거쳐 핵심 기술을 빼갔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기술 탈취를 꿈도 꾸지 못하도록 엄정하게 다루겠다고 답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전형적인 M&A 실사형 기술탈취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문제 삼은 제품은 스마트폰 열을 식혀주는 초박판 베이퍼챔버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 기술을 가진 곳은 일본 도시바와 국내 중소기업 CGI 두 곳뿐이다. CGI는 2017년부터 4년간 삼성전자와 갤럭시 S10, 갤럭시 노트 등에 들어가는 방열판을 함께 개발했다.
CGI는 기업가치가 최소 400억원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비밀 유지계약을 맺은 뒤 실사에 응했다.
한화솔루션은 실사가 끝난 8월 인수가를 200억원으로 낮췄고 인수는 무산됐다.
김 의원은 "처음부터 살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 2월 자회사를 세웠고 5개월 뒤 양산 장비를 발주했다.
김 의원은 최근 확대한 기술 유용 조사 인력을 즉시 투입하고 실사를 진행한 한화솔루션까지 조사 대상에 넣어 현장검증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위원장은 "신속하고 엄정하게 말씀하신 대로 들여다보겠다"며 "공정위는 기술 탈취를 중요한 국정과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CGI 기술을 참조해 개발 기간을 단축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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