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제이알글로벌리츠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채무 원리금의 전액 변제 목표 시점을 종전 계획보다 6개월 앞당긴 2029년 말로 조정했다. 기한 내 갚지 못한 원금에 가산이자를 적용하고 채권자의 일시 변제 요구 근거를 명시하는 등 채권자 보호 조치도 강화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12일 사채권자와 금융기관 등 채권단의 의견을 반영한 수정 변제계획안을 발표했다.
수정안에 따르면 원금 전액의 변제기한은 2030년 6월 말에서 2029년 말로 단축됐다. 원금의 누적 60%를 갚는 시점도 2029년 6월 말에서 2028년 말로 6개월 앞당겼다.
그동안 지급하지 못한 정상 이자는 2027년 6월 말까지, 원금의 40%는 같은 해 말까지 각각 지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달 중순 이사회를 열어 수정 계획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획안은 11월 중순으로 예정된 사채권자집회에서 가결되고 법원의 인가를 받으면 실행에 들어간다.
이번 수정안에는 채권자 보호를 위한 추가 조치도 담겼다. 제이알글로벌리츠 측은 "수정된 변제계획안은 변제기일 단축 외에도 채권자 보호 조치를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2029년 말까지 원금 전액을 변제하지 못하면 미상환 원금에 연 3%의 가산이자를 적용하기로 했다. 최종 변제일까지 원금이나 이자를 갚지 못하는 경우 기한의 이익 상실 사유가 된다는 점도 명시했다. 이 경우 채권단은 기한의 이익 상실을 선언하고 잔존 채무의 일시 변제를 요구하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상환 재원 확보를 위한 자산 매각 방안도 수정안에 담았다. 이에 제이알리츠 측은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매각 관련 사업계획을 2029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 별도 안건으로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파이낸스타워를 직접 매각하거나 이를 보유한 제26호 리츠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 등을 고려한다는 내용이다.
변제 기간 중 유입되는 자금은 채무 상환에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상 채권의 원리금을 전액 갚을 때까지 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주주 배당을 일시 중단한다. 다만 이미 확정된 배당금 채권은 예정대로 갚을 계획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 관계자는 "이번 변제안은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는 것보다 현 시점에서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채권자와 주주 등 모두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안"이라며 "벨기에 정부와 진행 중인 장기 임대 연장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산가치를 증대시켜 해외 현지금융을 조달하는 등 추가 재원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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