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준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김재섭 의원이 국정감사 첫날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을 두고 "야당에는 혹독한 수사, 여당에는 따뜻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명구 의원은 이날 경찰청 등을 대상으로 한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김재섭 의원 사건은 자료와 의혹이 이미 만천하에 드러난 사건이다. 국정감사 기간에 16시간 넘게 잡아둔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 관련 사건을 언급하며 "그때 서울경찰청에는 시차와 건강 문제를 고려해 3시간 30분 조사했다고 밝혔다. 황당하지 않나"고 지적했다.
또 "김병기 의원 사건도 1년 가까이 결론을 못 내고 있다"며 "여당의 유력 의원에게는 참 따뜻하고 배려심 있는 경찰이다"고 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 인사들이 관련된 사건은 천하태평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를 편파적으로 하고 있다고 국민들께서 의심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고 물었다.
이에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의원님 말씀에 동의하지 않는다. 경찰은 정치적 고려 없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지난 7월 장윤기 사건 때 장동혁 대표와의 경찰 면담이 무산됐지만 민주당 측은 40분가량 면담을 진행했다"며 "제주 실종 사건 때도 국민의힘은 (면담이) 불발됐지만 민주당 측은 장시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와 면담에서 야당은 배제되고 여당은 상대적으로 우대받는다는 의심이 있다"며 "직무대행께서 경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있다고 국민을 납득시키셔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 직무대행은 "의원님들과의 면담은 언제든지 준비가 돼 있다. 다만 보좌관 및 언론인이 동행했을 때는 제한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경우에는 의원님들과 면담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은 "김재섭 의원 사건은 서울시장 선거 당시 정원오 후보와 쌍방 고발이었다"며 "왜 김재섭 의원만 소환 조사를 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원오 전 후보 조사는 어디서 하고 있는지 모르면서 어떻게 수사를 공정하게 한다는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의원들이 질의를 하면 '그런 의혹과 의심이 없도록 공정하게 하겠다'고 해야 하는데 오히려 의원들 면박을 주려고 한다"면서 "공정하게 수사를 지휘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2 yato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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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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