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2일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채권시장은 국내 휴장 기간 동안 미 국채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며 강하게 출발한 뒤 외국인 투자자의 가파른 매수세를 소화하며 추가 강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대비 6.2bp 내린 3.921%, 10년물은 8.9bp 급락한 4.306%였다. 30년물은 6.0bp 내린 4.388%였다.
3년 국채선물은 27틱 상승한 102.77을 보였다. 외국인은 3만4천78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만3천199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세는 역대 2위 수준으로 파악된다.
10년 국채선물은 101틱 급등한 105.41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1만2천12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7천950계약 순매도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장 초반부터 완연한 강세 분위기를 나타냈다.
휴장 기간 동안 미 국채 장기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자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휴장 기간 동안 미 국채 10년 금리는 4bp 넘게 내려 5.2420%를 나타냈다. 30년 금리는 8bp 가까이 하락해 5.5980%를 기록했다.
일각서는 미 국채 금리가 고점을 본 게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도 일부 안정세를 찾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지난 8일과 9일 3.64%, 0.39%씩 올랐는데 이날은 약 1% 정도 반락했다.
채권시장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일제히 대거 매수하면서 장중 강세 폭은 더욱 커졌다.
미 국채 금리 급등세가 다소 진정됐다는 인식 속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국고채를 매수하기 좋았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양대 반도체 기업 주가가 4%대 급락한 가운데 AI(인공지능)에 대한 의구심이 배경이 됐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제 지난 8일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실적이 전망보다 저조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술주가 요동치기도 했다.
당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오픈AI의 연환산 매출(ARR)이 기존에 제시된 전망치보다 약 200억달러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신현송 총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리 선제적으로 움직임으로써 시장에 가이던스를 주면서 사후에 더 큰 변화를 막을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당시에는 가래로 막을 걸 호미로 막는다는 표현을 썼다"면서 백투백(back to back·연속) 긴축을 평가했다.
채권시장은 신 총재의 이날 국감 발언을 종합하면 최종 기준금리는 크게 높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는 3.65%, 코스닥 지수는 4.83%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7.7원 하락한 1,335.10원에 서울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연저점이다.
한편 이날 일본 금융시장 및 미국 채권시장은 휴장했다.
3년 국채선물은 16만2천96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천267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8만7천6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468계약 줄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급격한 강세가 나타난 만큼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주식이 다시 강하게 반등하지 않는 한 분위기는 지속될 수 있다"면서 "다만 최근 주요 대외 금리 대비 국내 금리가 더욱 안정된 측면이 있어 속도조절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한국은행의 10월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 가운데 최종 금리 레벨에 대한 기댓값이 재조정되는 과정으로 보인다"면서 "국고 3년 기준 4% 정도에 형성된 강한 저항선을 뚫고 3.9% 초반 수준으로 금리가 하락했는데 익일에도 이 정도 수준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12일)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
| 국고 2년 | 3.908 | 3.867 | -4.1 | 통안 91일 | 3.161 | 3.167 | +0.6 |
| 국고 3년 | 3.983 | 3.921 | -6.2 | 통안 1년 | 3.574 | 3.558 | -1.6 |
| 국고 5년 | 4.158 | 4.101 | -5.7 | 통안 2년 | 3.915 | 3.871 | -4.4 |
| 국고 10년 | 4.395 | 4.306 | -8.9 | 회사채 3년AA- | 4.651 | 4.602 | -4.9 |
| 국고 20년 | 4.404 | 4.359 | -4.5 | 회사채3년BBB- | 10.455 | 10.409 | -4.6 |
| 국고 30년 | 4.448 | 4.388 | -6.0 | CD 91일 | 3.240 | 3.240 | 0.0 |
| 국고 50년 | 4.467 | 4.413 | -5.4 | CP 91일 | 3.530 | 3.570 | +4.0 |
(2026/10/12 16:30 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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