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간 충돌이 격화하면서 유가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89달러(2.06%) 오른 배럴당 93.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물은 1.93달러(1.84%) 상승한 106.65달러에 마무리됐다. 두 유종 모두 지난 8일부터 3거래일째 오름세다.
후티 반군은 지난 주말 사우디의 주요 공항과 석유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항 공격으로 지난 10일에는 13명, 11일에는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0여년 만에 최악의 인명 피해다.
야히야 샤리 후티 반군 대변인(준장)은 전날 "모든 항공사, 전문가, 직원, 노동자, 여행객들에게 사우디의 공항과 영공을 이용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면서 "이들은 공격에 취약하며 우리 군의 작전 지역이 됐기 때문"이라고 위협했다.
후티 반군의 공격은 이날도 이어졌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공항을 겨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드론을 이용해 사우디의 공군기지도 타격했다고 부연했다. 사우디 군은 후티 반군의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후티 반군의 정치국원인 무함마드 알 부카이티는 이날 프랑스 통신사 AFP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예멘에 대한 공격에 가담한다면 우리는 대응 결정을 두고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WTI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며 장중 2.73%까지 상승 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SEB 원자재 애널리스트인 비야르네 실드롭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 불확실성 속에 "후티 반군의 새로운 사우디 공격이 더해지면서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했다.
시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 주도의 비축유 방출에 대해서도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인 짐 리터부시는 "공급 물량 방출은 올해 남은 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향후 한 달 동안 예상되는 물량은 가격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크게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추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분쟁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은 여전히 상당한 상방 위험을 초래한다"면서 올해 말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85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jwchoi@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