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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하는 이른바 '골디락스' 환경이 조성되면서, 향후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향후 3개월간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하고, 채권에 대해서도 향후 12개월간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골디락스는 경제가 지나치게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에서 성장은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은 안정되는 이상적인 경제 환경을 의미한다.
크리스티안 뮐러-글리스만이 이끄는 골드만삭스 전략팀은 "거시경제 기본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경제 성장은 특히 기업 이익 측면에서 견조하게 유지되고 경기침체 위험은 낮으며, 인플레이션 모멘텀은 2027년으로 갈수록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견조한 성장과 인플레이션 완화의 조합은 보다 '골디락스'에 가까운 환경을 가리키며, 이는 주식과 채권을 함께 보유하는 균형형 포트폴리오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기업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주식 지분의 재평가로 발생하는 기타 수익을 제외할 경우 S&P500 기업들의 이익이 2027년 약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월가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골디락스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바 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여름철 물가 압력이 다시 높아졌고, 글로벌 국채 시장에서는 역사적인 매도세가 나타났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급등해 2002년 이후 최고 수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시장의 상승 폭은 크게 좁아졌다.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절반 이상은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개별 종목 기준 약세장 영역에 진입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의 기초 여건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국내총생산(GDP) 나우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3.6% 수준으로 추정된다.
고용시장도 비교적 탄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9월 고용 증가 폭은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쳤지만 지난 8월에는 13만3천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9월 실업률도 4.2%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지표를 기반으로 한 인플레이션 모멘텀은 2분기에 급격히 둔화했으며,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주식 60%, 채권 40%의 '60대40 포트폴리오' 투자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때 60대40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가장 좋은 경향을 보인다며, 향후 1년간 이 포트폴리오의 하방 위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높은 금리와 에너지 가격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골드만삭스는 "주식의 단기적인 주요 하방 위험은 여전히 금리와 에너지 가격의 추가 상승"이라며 " 미국 중간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현재 낮은 수준인 주식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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