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연말 1,325~1,400원·한은, 향후 1년간 100bp 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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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유럽의 재정 불안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채권·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반도체 수출 호조와 수출기업의 환전 흐름 등이 원화의 상대적 강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네덜란드계 ING은행은 12일(현지 시간) 보고서에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 미국 통화정책 긴축 기대가 향후 두 분기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ING는 매파적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의 재정적자와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유로화의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ING는 프랑스 국채와 독일 국채 간 금리 차인 OAT-분트 스프레드의 변동성이 연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제한적인 재정 건전화 조치가 통과된다면 프랑스 국채와 유로화의 추가적인 급락을 막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 재정 불안이 심화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경로도 달라질 수 있다. ING는 ECB가 12월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프랑스 국채시장의 손실이 예상보다 커질 경우 금리 인상 중단이나 양적긴축(QT) 속도 조절, 극단적으로는 국채 매입 재개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ING는 유로-달러 환율이 1.10~1.15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높은 금리와 유럽의 정치적 위험이 달러화의 상대적 매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미국 중간선거 이후 백악관의 무역정책이나 외교정책 방향이 달라질 경우 달러화 강세가 흔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원화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ING는 미국의 매파적 통화정책으로 달러-원 환율이 한때 1,39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빠르게 되돌렸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의 긍정적 효과가 국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고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점이 원화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ING는 한국 수출기업들이 "원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게 흐르고 있다"며 "원화로 자금을 환전하는 데 더 큰 자신감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ING는 달러-원 환율이 연말까지 1,325~1,40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향후 1년 동안 기준금리를 총 100bp 인상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출처: ING]
klkim@yna.co.kr
김경림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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