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지난 4년간 이어진 미국 증시 강세장이 인공지능(AI) 관련주에 갈수록 집중되면서 상승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한때는 '매그니피센트7(M7)'이 주가 상승의 주된 동력이었으나 현재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2%에 달한다. 2022년 말 당시 약 14%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시장 분석 및 리서치 뉴스레터인 코베이시 레터는 12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AI 관련 종목과 시장의 나머지 종목 간 격차는 역사적인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코베이시 레터에 따르면 2024년 초 이후 42개 AI 종목으로 구성된 그룹이 S&P500 지수 가격 상승분의 67%를 견인했다. 이 기간 지수가 33% 상승하는 동안 AI 종목들은 22%포인트(p) 기여한 반면, 나머지 458개 종목의 기여도는 11%포인트에 그쳤다.
또 코베이시 레터는 S&P500 기업의 84%가 사상 최고가 대비 10%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수 내 대다수 종목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상승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한 가지 해결 방안으로는 채권금리 하락이 거론된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매파적 기조를 드러낸 잭슨홀 심포지엄 이후 투자자들의 금리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고 지적했다. 시장 폭은 상승 종목이 시장 전반에 얼마나 고르게 퍼져 있는지를 나타낸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더 빨리 진정된다면 시장 전반의 움직임이 지수 가격을 따라잡아 단기적으로 둘 다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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