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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벤처스, 하나에스앤비와 첫 펀드 합작…400억 규모 결성

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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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 분야 모태펀드 출자사업 선정 후 결성 마무리…공동운용 체제 가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하나금융그룹 계열 벤처캐피탈(VC) 하나벤처스가 하나에스앤비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신규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두 회사가 공동운용(Co-GP) 형식으로 펀드를 조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하나벤처스와 하나에스앤비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초 '하나-하나에스앤비 미래성장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모태펀드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2026년 1차 정시 출자사업의 재도전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펀드 결성의 계기를 마련했다. 양사는 당시 최소 400억 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목표로 자금 모집에 나섰다. 모태펀드 출자금은 200억 원이다.

하나벤처스가 신규 벤처펀드를 결성한 것은 2024년 '하나WISH가치성장펀드' 이후 약 2년 만이다. 하나에스앤비인베스트먼트와의 첫 공동 운용 펀드 결성을 통해 투자 재원을 확충하게 됐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전경미 하나벤처스 이사와 박홍주 하나에스앤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공동으로 맡는다.

전 이사는 CJ E&M과 우리벤처파트너스를 거쳐 2024년 4월 하나벤처스에 합류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와 콘텐츠, 플랫폼 분야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티드랩과 아파트멘터리, 청소연구소 등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경기하나버팀목재기지원펀드2호'와 '하나WISH가치성장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도 맡고 있다.

박 대표가 이끄는 하나에스앤비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상장사 하나머티리얼즈의 100% 자회사다. 하나금융그룹과는 별개의 회사로, 2023년 설립 이후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서 벤처투자와 메자닌,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혀왔다. 박 대표를 비롯해 주요 심사역 상당수가 산업은행 계열 투자사인 산은캐피탈 출신이다.

이번 펀드는 재도전 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한다. 폐업기업의 대표나 주요 주주가 재창업한 기업, 재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 등이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기존 사업 모델을 변경하는 피보팅(Pivoting)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다.

재도전 분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기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모태펀드에 '재도약'이라는 명칭으로 도입됐다. 올해 출자사업에서는 '재도전'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펀드 결성이 양사의 투자 역량을 결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벤처스의 금융그룹 네트워크와 하나에스앤비인베스트먼트의 산업 기반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재도전 기업의 사업 전환과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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