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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은 1.5조 넘게 순매도"…급강세장에도 투자자 팔아치운 이유는

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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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연휴 직후 서울채권시장이 급격한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과 국내 기관 대부분은 국고채 현물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수가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지만, 국고채 현물 시장에서는 주요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외국인을 포함한 기관 전체가 1조6천억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했다.

현물 매도의 배경으로는 국고채 3년물 입찰에 따른 물량 조정과 금리 급락을 활용한 차익 실현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13일 연합인포맥스 장외 투자자전체 거래 종합 실시간(화면번호 4557)에 따르면 전일 투자자들은 국고채 현물을 총 1조5천91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6천447억원으로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기금·공제가 4천510억원, 자산운용사가 3천25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보험과 은행도 각각 1천220억원, 665억원을 팔아치웠다.

주요 투자자가 전반적으로 국고채 현물을 순매도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이는 같은 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만4천계약 이상 역대급 수준으로 순매수하면서 금리 하락을 이끈 것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국내 기관의 현물 매도에서는 우선 짧은 만기의 국고채가 눈에 띄었다.

은행은 국고채 3년물 비지표물인 25-10호를 1천억원, 국고채 2년물 비지표물인 25-6호도 80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자산운용사는 국고채 3년물 지표물인 26-5호를 1천35억원, 국고채 3년물 비지표물인 25-10호를 790억원 수준으로 각각 팔아치웠다.

보험·기금도 마찬가지로 국고채 3년물 비지표물인 25-10호를 1천300억원 수준으로 순매도했다.

전일 국고채 3년물 입찰이 진행된 만큼, 신규 물량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기존 보유 종목을 처분하는 교체 매매가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입찰로 확보한 물량을 유통시장에서 매도하려는 움직임도 현물 수급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3년물 입찰일이다 보니, 3년물 입찰을 받은 증권이나 은행이 이를 매도하려는 움직임이 더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현물 매도는 단기 구간과 5년 구간 등에 집중됐다.

우선 외국인은 국고채 5년물 지표물인 26-9호를 1천860억원, 5년물 비지표물인 23-1호도 767억원 각각 팔아치웠다.

3년물 비지표물인 24-4호와 24-12호는 각각 700억원, 50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으며, 2년물 비지표물인 25-6호도 500억원 팔았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선물을 사는 외국인과 현물을 파는 외국인은 다른 외국인일 것으로 보이는데, 전반적으로 현물 매도가 많이 나왔다"며 "특히 짧은 구간 위주로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금리가 급락하면서 기존에 보유하던 현물의 이익을 확정하는 거래가 나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위의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나 연기금 투자자의 경우는 차익 실현 움직임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장외 투자자전체 거래 종합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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