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해킹 등 최근 기업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늘어가면서 포괄적인 담보를 보장하는 패키지 사이버 보험 시장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5개 손해보험사에서 취급한 사이버 패키지보험의 원수보험료는 올해 상반기 229억7천69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60억1천10만원 대비 26.4% 증가한 수준이다.
사이버 패키지보험은 올해만 해도 1분기 신계약 93건, 원수보험료 98억원이었으나, 2분기 들어서 원수보험료도 크게 늘었다.
5개 손해보험사의 전체 사이버 보험 원수보험료는 313억4천만원 수준이다.
사이버 보험 중에서도 패키지형 보장 상품의 비중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전체 사이버 보험 원수보험료 중 패키지보험의 비중은 49%였으나, 작년 말엔 이 비중이 58%까지 늘었고, 올해 상반기엔 73% 비중까지 차지하고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 기준 사이버 패키지보험의 보유계약 건수는 238건으로 전체 사이버 보험 보유계약 6천468건에 비하면 3.6%대 수준이다.
사이버 패키지보험은 자기 손해 및 제3자 배상책임 등을 패키지로 담보하는 상품이다. 기업의 자체 배상뿐 아니라 보안 사고로 인한 제3자 손해배상 비용 등 여러 위험에 대한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하고 어떤 리스크를 질 것인지 알 수 없으니 '패키지'형의 포괄적 담보 수요가 늘어가는 셈이다.
특히 해킹 피해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보험 가입 금액 자체를 상향시키는 경우도 많다 보니 패키지형 사이버 보험의 보험료도 따르게 오르고 있다.
반면, 전자금융거래 배상책임보험은 작년 상반기 원수보험료 3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4억원으로 감소했고,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은 46억원에서 45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개별 담보 상품에 대한 인기는 줄어드는 모습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계약자와 소비자 모두 보상할 수 있어 더 나은 선택지로 자리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으로 금융권이 연달아 해킹 피해를 입는 등 사이버 보안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한 보험업권 관계자는 "사이버 피해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인데 무슨 문제로 사고가 터지고 얼마나 배상해야 할지 모르니 풀 커버리지 형식의 사이버 보험 상품이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5일 서울 시내 한 건물 내에 설치된 은행 ATM기. 2026.10.5 pdj6635@yna.co.kr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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