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지난 4년간 미국 증시 강세장이 여러 차례 위기를 이겨낸 점을 들어, 시장의 단기 흐름을 예측하려 하기보다 투자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레이머는 "진짜 교훈은 투자하기에 좋은 때가 좀처럼 없어 보인다는 것"이라며 "나쁜 일은 꽤 정기적으로 발생하지만, 그럼에도 투자는 수익을 얻는 더 나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12일 저점을 기록한 이후 약 118% 상승했다.
이 기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은행 위기, 광범위한 관세 부과, 이란 전쟁 등 여러 악재가 이어졌지만 증시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크레이머는 2022년 10월 저점 당시 S&P500에 1만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투자 가치는 약 2만3천61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대형 기술주의 투자 수익률은 훨씬 높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같은 기간 약 1천875% 급등해 당시 1만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약 19만7천505달러가 됐을 것으로 추산됐다.
메타플랫폼스도 약 488% 상승해 1만달러 투자금이 5만8천800달러 이상으로 불어났을 것으로 계산됐다.
크레이머는 중요한 것은 다음 시장 주도주를 맞히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시장을 떠나려 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큰 폭의 하락이나 큰 폭의 반등을 모두 예측할 수 없었다"며 "지난 4년 동안 여러 차례 도망칠 수도 있었지만 그랬다면 훨씬 가난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상승기의 일부만 놓쳐도 장기 투자 수익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JP모건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24년까지 S&P500에 1만달러를 투자한 뒤 시장의 가장 좋은 10거래일을 놓친 투자자는 끝까지 투자 상태를 유지한 경우보다 최종 자산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크레이머는 복리 효과를 누리려면 단기 조정을 피하려 시장 진입과 이탈 시점을 반복해서 맞히려 하기보다 장기간 시장에 머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에 남아 있어야 하고, 계속 매수해야 하며,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그것이 이 굴하지 않는 4년 강세장이 남긴 교훈"이라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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