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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0선까지 밀린 코스피…中 반도체 추격 우려에 투심 위축

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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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3%대로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5.78포인트(2.91%) 내린 6,198.46이다. 이후 하락률이 4%대까지 확대됐다. 2026.10.13 cityboy@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코스피가 중국 반도체 업체의 기술 추격 우려에 전일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3%대 하락 출발했다.

13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8.16포인트(3.10%) 내린 6,186.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50포인트(3.00%) 하락한 823.69에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밀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최대 메모리 기업 창신메모리(CXMT)가 올해 안에 차세대 D램 기술을 적용한 서버용 메모리를 내놓겠다고 발표한 여파다.

CXMT가 예고한 제품은 '4F스퀘어' 아키텍처 기반의 'DDR5 RDIMM'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업체들도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품목이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범용 메모리를 넘어 차세대 서버 시장까지 넘본다는 우려가 기존 메모리 업체의 중장기 마진과 점유율 불안으로 번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8% 오른 51,850.5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0% 내린 7,807.2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44% 떨어진 27,245.90에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의 낙폭은 더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7% 급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88%, 샌디스크가 6.0% 가까이 떨어졌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4% 내린 채 마감했다.

국내 반도체 '투톱'도 장 초반 약세다. 삼성전자는 오전 9시4분께 3.39% 내린 24만2천원에, SK하이닉스는 4.24% 하락한 153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938개 종목 중 765개가 하락하고 있으며, 상승 종목은 82개에 그쳤다. 반도체주뿐 아니라 시장 전반으로 약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이날까지 6거래일 동안 지속되고 있다.

오전 9시10분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900억원, 2천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4천20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CXMT의 발표 내용보다 반도체주를 둘러싼 투자심리 위축에 주목하고 있다. 양산에 성공했다는 발표가 아니라 연말까지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단계인데도, 최근 주가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약해지면서 작은 소식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차세대 메모리 공급 과잉을 현 시점부터 주가에 반영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그만큼 미래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가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취약하게 만든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 4거래일간 9% 가까이 하락해 200일 이동평균선 부근까지 내려온 만큼,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세 진정과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장 초반 변동성을 거친 뒤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0일선은 7월 폭락장 후반인 29~30일 이틀간 하향 이탈한 뒤 31일 급반등을 통해 회복했던 이평선으로, 중장기 추세 판단의 기준선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오늘 포함 단기적인 관점에서 코스피 200일선 지지력 유지 여부가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말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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