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수출 비중 23%로 1위 유지…북미 앞서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유럽이 이달 들어서도 북미 시장을 앞서며 K뷰티 최대 수출 시장 자리를 지켰다.
올해 이어진 유럽 시장 우위 흐름이 하반기에도 꺾이지 않는 모습이 나타났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유럽으로 향하는 화장품 수출은 6천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5% 급증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로 권역 가운데 가장 컸다.
같은 기간 북미는 6천400만 달러로 76.3% 늘며 비중 22%를 기록했다. 중화권은 5천4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유럽의 선두는 올해 내내 이어진 흐름이다.
삼성증권의 월별 통계를 합산하면 1월부터 9월까지 유럽으로 향하는 수출은 약 21억5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71.6% 늘었다.
같은 기간 북미는 약 19억8천만 달러로 37.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유럽은 9개월 중 7개월 동안 북미보다 많은 수출액을 올렸다.
한때 최대 시장이던 중국으로 향하는 수출은 약 12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달 열흘간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2억9천410만 달러로 123%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추석 연휴가 겹쳐 조업일수가 3.5일에 그쳤지만, 올해는 5.5일로 이틀 많았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조업일수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일평균 수출액은 42%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며 "K뷰티의 해외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관세청이 집계한 같은 기간 전체 수출의 일평균 증가율 28.5%를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가는 K뷰티의 성장축이 북미에서 유럽과 라틴아메리카로 넓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손예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은 2025년 하반기부터 브랜드사의 직접 진출이 본격화된 초기 시장"이라며 "아마존 등 온라인을 넘어 세포라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로 판매망이 넓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손 연구원은 유럽으로 향하는 수출이 2025년 14억 달러에서 2027년 38억 달러로 커지고, 같은 기간 북미는 24억 달러에서 43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에이피알[278470]을, 차선호주로는 실리콘투[257720]를 꼽았다.
다만 연말 수요를 미리 당겨쓴 효과는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 연구원은 "10월 판매 호조에는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비축 구매와 연말 수요의 선구매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지 판매에 대비한 선제적 재고 확보가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면 행사 이후 재고 소진 속도에 따라 후속 발주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byun@yna.co.kr
변명섭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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