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가 급락세를 나타내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위험회피 분위기가 국고채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일 민평대비 4.6bp 하락한 3.872%에 거래됐다. 3년 지표물이 3.9%를 하회한 것은 지난 9월 4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10년물은 5.1bp 내린 4.246%, 5.5bp 하락한 4.330%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16틱 오른 102.93, 10년 국채선물은 54틱 높아진 105.95에 움직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1천182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763계약 순매도했다.
전 거래일 3년 선물에 대해 3만계약 넘게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은 장 초반 순매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이들은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부분 테너에서 10bp 안팎으로 떨어지는 급격한 강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만 해도 전일 강세폭이 상당했던 데 따른 부담에 강세로 방향을 확정 짓지 못했으나 코스피가 약세를 더해가면서 국고채 금리도 내림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피는 6% 넘게 밀리며 6천선을 하향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도호가가 일시 효력정지되는 매도 사이드카가 8월 20일 이후 약 두달여 만에 처음으로 발동됐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3.65% 밀린 바 있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1,334.00원까지 밀리며 원화 강세 흐름이 나오기도 했으나 코스피에서 외국인 매도가 거세지면서 1,340원 턱밑까지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이날 아시아 장에서 0.8% 안팎 하락하며 배럴당 91.92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와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충돌이 지속되면서 뉴욕장에서 국제유가는 3거래일째 올랐다.
반도체 업종을 필두로 코스피가 급락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반도체 경기 호조 지속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들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다른 나라 대비 우리가 유독 강한데, 주식 빠지면서 리스크 오프 분위기 확산 정도로 보이긴 한다"면서 "강세가 길게 갈까 싶은데 3년물이 벌써 3.8%대라 조금 더 가기에는 레벨 부담이 조금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시장이 가벼운 가운데 어제부터 외국인 주도의 숏커버 장세 느낌"이라면서 "전일 어제 국감에서도 여당도 보면 인상에 대한 스탠스가 바뀐 것으로 보여 그런 것들이 최종금리가 3.5% 위로는 가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가 좀 조성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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