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증시 급락과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수에 상승하며 1,340원에 근접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1,335.10원) 대비 2.50원 오른 1,337.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장 종가(1,335.80원) 대비로는 1.80원 오른 수준이다.
달러-원은 오전 9시 이후 강한 지지력을 나타내며 전일 종가를 웃돌았고 오전 10시 31분경 1,339.8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최근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상단이 무거웠으나 반발 매수세가 강해졌다.
특히 달러 강세와 유가 상승, 증시 부진 등 리스크오프가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피가 장중 6%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두 달여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현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1천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주식 매도에 따른 환전 수요에 대한 경계가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더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약 5만6천계약 달러선물 매수에 나서며 전일과 다른 수급 흐름을 나타냈다. 전일 약 5만계약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 개장 초반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
대외 재료도 달러-원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재료가 우세하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고유가에 대한 경계도 지속됐다.
간밤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84% 오른 배럴당 106.65달러에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도 장중 102.6선을 돌파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꾸준한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달러-원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국내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수도 많아 원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달러-원 상단이 상당히 무거웠지만 오늘은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이 기존 하락 흐름을 대체로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유가도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이날은 외국인이 달러선물을 많이 사고 있어 달러-원 환율에 단기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5위안(0.02%) 내려간 6.7298위안에 고시됐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1% 내린 102.44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8% 내린 158.302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5% 오른 1.11703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전장 대비 0.26% 내린 100엔당 845.05원, 위안-원 환율은 0.45% 내린 199.84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보합인 6.694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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