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전송서 주문·결제까지…'카나나 스페이스' 12월 베타테스트
[촬영: 윤영숙 기자]
(용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에서 말 한마디로 메시지를 보내고 일정을 관리하는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를 선보인다.
향후 쇼핑과 예약, 송금까지 기능을 확대해 카카오톡을 이용자의 일상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통합 AI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1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 카카오(if(kakao)26)' 콘퍼런스에서 개인화 기반 AI 에이전트 서비스 '카나나 스페이스'와 '칸바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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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15년간 카카오가 만들어온 연결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개인의 선호와 상황을 이해하는 AI 서비스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핵심 서비스인 '카나나 스페이스'는 카카오톡 어느 화면에서든 호출할 수 있는 AI 비서다.
카카오톡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쓸면 라이언 캐릭터가 나타나고, 이용자는 음성이나 텍스트로 메시지 전송, 일정 관리, 웹 검색, 카카오톡 설정 변경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일정과 할 일을 정리하고, 날씨와 운동 기록을 고려한 러닝 계획부터 가족 대화방에서 부탁받은 자녀 하원 시간과 출발 시각까지 안내한다. 읽지 않은 메시지 중 업무 관련 내용만 추려 요약하거나 필요한 답장을 대신 작성·전송할 수 있으며, 과거 대화에서 언급된 가족의 생일이나 부탁도 찾아준다.
예컨대 "생수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과거 주문 내역을 바탕으로 상품을 선택하고 사용 가능한 쿠폰을 적용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이어지는 방식이다.
회사는 향후 상품 주문과 선물, 예약, 송금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정신아 대표는 "음성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듣고 답하는 멀티모델, 온디바이스 AI의 맥락 이해를 넘어 나를 기억하고 이해하는 AI, 그리고 카카오톡의 기능부터 실행을 완결하는 경험, 이 세 가지를 쉽고 자연스럽게 만나는 공간이 바로 카나나 스페이스"라고 소개했다.
김대년 카카오 디자인 총괄 성과리더는 "새로운 사용법을 배우지 않아도 말 한마디로 카카오톡의 다양한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날부터 사전 신청을 받아 12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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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개한 '칸바스(Kanvas)'는 PC에서 이용자가 직접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실행하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필요한 업무를 말하면 AI가 적합한 도구와 기능을 조합해 에이전트를 구성하고, 허용된 범위에서 작업을 수행한다.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중요한 단계에서만 이용자의 확인을 받도록 설계됐다.
칸바스는 이르면 연내 CBT에 들어간다. 내년 상반기에는 카카오톡에서 칸바스로 만든 에이전트뿐 아니라 외부 프레임워크로 개발한 에이전트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할 자체 AI 모델 '카나나'도 고도화한다.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경량 모델과 대형 모델을 연계해 연산 효율을 높이고, 텍스트·이미지·음성을 통합 처리하는 '카나나-o'와 듣기·말하기를 동시에 수행하는 실시간 양방향 음성 기술 '카나나 라이브'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이용자의 기억과 경험을 AI가 활용할 수 있는 맥락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 모자이크'와 AI 에이전트가 이용자가 허용한 범위에서만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안전 체계도 구축한다.
정 대표는 "모두를 위한 '연결' 위에 한 사람 한 사람을 이해하고 각자의 필요에 맞춰 일하는 '지능'을 더함으로써 누구나 익숙한 일상에서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촬영: 윤영숙 기자]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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