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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모저모] 방산·우주기업 한화가 영화판에 뛰어든 이유

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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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 김정아 이노션 대표, 김영덕 ACFM 위원장

[출처: 한화그룹]

(서울=연합인포맥스) ○…방산과 에너지, 우주항공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화그룹이 영화 제작에 뛰어들어 눈길을 끈다.

그것도 '우주태양광'을 소재로 한 영화다.

일반 소비자와 직접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영화를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새로운 시도로 풀이된다.

1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서 공개된 영화 콘텐츠 플랫폼 '시네마바이브랜드(Cinema by Brand)'의 첫 브랜드 파트너로 참여한다.

시네마바이브랜드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과 ACFM이 공동 기획한 플랫폼이다. 기업의 가치와 철학을 영화감독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하나의 독립적인 영화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한화가 첫 작품의 소재로 선택한 것은 우주태양광이다.

우주 공간에서 태양에너지를 확보해 지구로 전송하는 미래 에너지 기술이다. 아직 대중에게 생소한 개념이지만, 한화는 이를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업의 기술력을 직접 설명하거나 제품을 홍보하는 기존 광고와는 결이 다르다.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영화 속 이야기를 통해 한화가 추구하는 미래 비전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선정된 작품들도 기술보다는 인간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에드먼드 여(Edmund Yeo) 감독의 'Solar Poet', 홍의정 감독의 '달노을', 이진호 감독의 'The New Mission' 등 3편이다.

이들 작품은 우주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인간의 기억과 감정, 생명과 미래를 저마다 다른 시각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한화는 2027년 중 작품을 제작해 국내외 관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행사에는 박지영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과 김정아 이노션 대표 등이 참석해 기업과 영화의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기업 광고 대신 영화로 관객을 찾아가는 한화의 시도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산업부 윤영숙 부장)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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